“연골도 아킬레스건도 없어” 마동석 몸 갈아넣은 ‘범죄도시3’[종합]

배효주 2023. 5. 2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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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
마동석
이준혁
아오키 무네타카, 마동석, 이준혁, 이상용 감독

[뉴스엔 글 배효주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70세가 넘어서도 주먹 한 방으로 빌런을 쓰러뜨리는 마석도 형사를 볼 수 있을까.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 언론 시사회가 5월 22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됐다. 시사회 후 진행된 간담회에는 이상용 감독과 마동석, 이준혁, 아오키 무네타카가 참석해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다.

오는 31일 개봉하는 영화 '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범죄도시3'에서는 서울 광역수사대로 이동 후, 지역도 국경도 제한 없이 나쁜 놈들을 잡기 위해 나선 ‘마석도’의 물 만난 활약이 예고됐다. 새로운 빌런 '주성철' 역을 맡은 이준혁의 연기 변신이 기대를 모으는 한편,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의 존재까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먼저 "극강의 빌런이 두 명 나오다보니, 전편에 비해 액션의 양이 많아진 것 같다"고 말문을 연 마동석은 "20년 넘게 같이 한 무술 감독이 디자인을 잘 해준 것 같다. 일반적인 액션보다 위험도가 3~4배 정도는 더 있다. 사고가 날 수도 있기 때문에, 디테일한 액션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고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액션신을 찍으며 "얼굴은 당연히 건들면 안 되고, 몸통에는 안전 패드를 장착한다"고 설명한 마동석은 "힘 조절을 한다고 하더라도 장기가 울리기 때문에 항상 조심한다. 시원 통쾌하게 보실 수 있도록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액션은 물론, 이전 작품보다 유머도 강화됐다. "혹시 애드리브가 있었냐"는 질문에 마동석은 "애드리브처럼 들리게 대사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몇 살 까지 마석도 형사를 하고 싶냐"는 질문에는 "지난 20여년 간 120편이 넘는 드라마나 영화를 하면서 갈증이 있었다. 배우들은 선택을 받는 직업이기 때문에 원하는 역할을 못할 때가 있다. 형사물을 꼭 하고 싶어서 형사들과 친분을 갖고, 저 나름대로 조사도 하면서 '범죄도시' 스토리들을 영화로 보여주고 싶다고 생각했다. 50여 가지 스토리 중 8개를 꼽아 프랜차이즈화를 하고 싶었는데, 감사하게도 그런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8편을 기획은 해놨지만, 관객분들이 원하실 때까지는 계속 할 수 있을 것 같다. 스토리가 많기 때문"이라며 "다만, 제가 어려서부터 운동을 하며 부상을 겪어서 평생 재활을 해야 한다. 여기 저기 부러지지 않은 곳이 없다"고 털어놓았다. "무릎에 연골도 없고, 아킬레스건도 절반이 없다"고도 귀띔했다.

이어 "제가 좋아하는 실버스타 스탤론 형님을 보면, 70세가 넘어도 액션을 찍는다. 저 역시 나이가 들어도 이런 영화를 찍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 최대한 관리 열심히 하면서 만들어 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새로운 빌런으로 시리즈에 합류한 이준혁은 "어떻게 빌런 액션을 준비했나"는 질문을 받고 "액션 스쿨부터 먼저 갔다"면서 "시시각각 달라지는 환경에 맞추려고 노력했다. 감정선이 자꾸 변하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다각도로 연습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사람을 자연스럽게 밟는 것이 쉽지 않았다. 어려웠다"고 말한 이준혁은 "그러나 무술팀 분들이 너무나 헌신적으로 잘 받아주셨다. 훈련도 굉장히 많이 했다. 덕분에 현장에서 큰 문제 없이 진행됐고, 전우애가 쌓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동석 선배님에게 '호쾌하게 맞고 싶다'고 이야기를 드렸었기 때문에, 영화 속에서 맞는 저의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며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는 제가 좋아하는 기술로 맞아서 기분이 좋았다. 너무나 호쾌하고 즐겁다"고 귀띔해 예비 관객의 호기심을 높였다.

31일 개봉.

뉴스엔 배효주 hyo@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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