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사기의 덫 빠진 日…'의사' '미국인' 사칭에 50억 뜯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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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가나가와현 미군 기지에서 의사로 근무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제프와 영어로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외국인을 가장해 연애 감정을 품게 해 돈을 가로채는 국제 로맨스 사기가 일본에서 기승이다.
국민생활센터에 따르면 외국인이라고 자칭하는 상대방으로부터 투자 명목으로 현금을 사기당하는 '국제 로맨스 투자 사기' 상담은 2018년도에는 2건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를 배경으로 2021년도에는 192건으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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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피해상담 3년 만에 2건→100건으로 급증…사기 규모 최대 1억엔까지도
[파이낸셜뉴스] #. 4년 전, 영어 회화 공부를 위해 매칭 앱을 시작한 50대 일본 여성에게 제프 마틴이라는 미국 남성에게서 메시지가 왔다. 그는 '가나가와현 미군 기지에서 의사로 근무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제프와 영어로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주말엔 긴 통화로도 이어졌다. 제프는 열정적으로 접근했다. 한 달 후쯤부턴 돈 요구가 시작됐지만, 여성은 의심 없이 보냈다. 피해를 깨달은 것은 약 2개월 후. 은행으로부터 송금 사기 아니냐는 말을 들은 것이 계기였다. 정신 차려 보니 사기 총액은 약 500만엔 가량이었다.
외국인을 가장해 연애 감정을 품게 해 돈을 가로채는 국제 로맨스 사기가 일본에서 기승이다. 오사카 경찰은 가나를 거점으로 하는 사기집단 멤버 17명을 사기용의 등으로 체포하고, 총책인 나나 코피 보아테인을 국제 수배했다.
22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경찰은 일본 남녀 69명으로부터 총액 약 4억9000만엔을 사취한 것으로 파악한다. 피해자 중에는 대량의 메시지를 주고받아 약 1억엔을 사기당한 사람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생활센터에 따르면 외국인이라고 자칭하는 상대방으로부터 투자 명목으로 현금을 사기당하는 '국제 로맨스 투자 사기' 상담은 2018년도에는 2건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를 배경으로 2021년도에는 192건으로 급증했다.
국제 로맨스 사기 피해자 지원을 위해 일하는 NPO법인 샤르MS의 신카와 테루에 대표는 "범죄그룹은 대화를 시작했을 때 달콤한 말을 건네지만, 타깃으로부터의 호의를 느끼게 되면 점차 본성을 드러낸다"고 말했다.
출장지에서의 은행 계좌 동결, 집안의 조사 등이 생겨 상대가 괴로워하면, 연애 감정을 안고 있는 피해자는 뭐라도 해야 한다는 생각에 큰돈을 지불한다는 것이다. 신카와 대표는 "누구에게든 금전을 요구받으면 주변이나 경찰에 즉시 상담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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