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헌팅 거절하자 '풀스윙' 폭행…배우 지망생 얼굴 뼈 골절

이정화 에디터 2023. 5. 2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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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헌팅'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낯선 남성에게 폭행을 당한 배우 지망생의 사연이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는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한 남성에게 폭행당한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습니다.

사건을 맡은 강남경찰서는 "가해자 일행을 조사한 결과, A 씨 일행이 말을 건 남성에게 담배꽁초를 던져 기분이 나빴던 B 씨가 폭행을 행사한 사건"이라고 이를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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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헌팅'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낯선 남성에게 폭행을 당한 배우 지망생의 사연이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는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한 남성에게 폭행당한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습니다.

'압구정 펀치남 그의 주먹은 왜 그녀에게 향했나?'라는 제목으로 방영된 해당 방송에 따르면, 해당 폭행 사건은 지난 7일 새벽 2시 30분쯤 발생했습니다.

이날 밤 친구들끼리 술자리를 가진 뒤 편의점 앞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던 A 씨와 이들 일행에게 한 남성이 다가와 말을 걸었습니다.

이 남성은 이른바 '헌팅'을 시도했고 A 씨 일행은 "남자친구가 있다", "결혼했다"며 거절했으나, 남성은 끈질기게 연락처를 물어보는 과정이 반복됐습니다.

A 씨는 SBS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함께 놀자'라는 말과 거절의 반복이었다"며 당시 대화를 떠올렸습니다.

그러다 길 한편에 있던 남성의 일행 중 한 명이던 B 씨가 고함을 치며 A 씨를 향해 걸어와 다짜고짜 주먹을 휘둘렀습니다.

이날의 모습이 담긴 CCTV 화면 속에는 한쪽 발이 들릴 정도로 힘이 실린 채 폭행을 저지르는 B 씨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A 씨의 일행은 "5미터 정도 뛰어와 거의 풀스윙으로 때렸다"고 전했습니다.

B 씨의 폭행에 A 씨는 그 자리에서 쓰러져 기절했습니다.

병원으로 이송된 A 씨는 안와골절 등으로 전치 6주의 진단을 받아 인공 뼈 삽입 수술을 앞두고 있으며,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연극영화과를 나와 (배우) 준비를 하고 있었다"며 "지금 제 삶이 하나도 영위가 되고 있지 않다"라고 토로했습니다.

영문도 모른 채 폭행당해야 했던 A 씨의 고통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A 씨 일행은 "출동한 경찰에게 상황을 설명하니 '그럼 묻지마 폭행은 아니네요'라는 말을 들었다"며 "이후 경찰은 가해자(B 씨)가 아닌, 가해자 일행의 연락처만 받고 떠났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SBS 제작진은 출동했던 파출소에 초동 조치에 대해 물었으나, 경찰 관계자는 "(가해자 일행들의) 인적 사항에 대해 다 파악했다. 예를 들어 피가 묻어 있다든가 그러면 강제동행이라도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그 사람들을 데리고 올 수 있는 권한이 없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SBS 제작진 취재 결과 B 씨는 범행 이후 새벽 3시쯤 가까운 술집에 들어가 술자리를 가졌으며, 범행 10분 전에도 다른 여성들에게 말을 걸며 배회하는 모습이 CCTV를 통해 포착됐습니다.

사건을 맡은 강남경찰서는 "가해자 일행을 조사한 결과, A 씨 일행이 말을 건 남성에게 담배꽁초를 던져 기분이 나빴던 B 씨가 폭행을 행사한 사건"이라고 이를 설명했습니다.

이에 A 씨는 한 커뮤니티에 "억울해 댓글을 쓴다"며 "담배꽁초를 길가에 던졌지, 가해자에게 던지지 않았다. 만에 하나 그랬다고 한들 가해자가 저를 폭행한 사실은 바뀌지 않으며, 정당화시킬 수도 없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경찰은 사건 발생 나흘 만에 가해자 B 씨를 붙잡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궁금한 이야기 Y' 웨이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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