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찰위성 발사 '임박' 아닌 것으로 판단…하반기 중 발사 가능성"

서재준 북한전문기자 이설 기자 2023. 5. 2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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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계획된 시일 내에 발사'를 예고한 첫 군사정찰위성과 관련해 정부는 발사 시점이 임박하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22일 통일부 고위 당국자가 밝혔다.

그는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시기가 '하반기 중'일 가능성이 높다며 북한의 '사전 조치'에 따라 발사 전에 관련 동향이 노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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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 당국자 "필요한 선행 조치 예상...'불의의 발사' 없을 것으로 본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16일 첫 군사정찰위성의 발사 준비 동향을 점검하는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서재준 북한전문기자 이설 기자 = 북한이 '계획된 시일 내에 발사'를 예고한 첫 군사정찰위성과 관련해 정부는 발사 시점이 임박하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22일 통일부 고위 당국자가 밝혔다.

이 고위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유관부처의 평가에 따르면 정찰위성의 발사가 당장 이뤄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라며 "'즉각적인 행동'이 예상되는 정도는 아닌 상황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시기가 '하반기 중'일 가능성이 높다며 북한의 '사전 조치'에 따라 발사 전에 관련 동향이 노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당국자는 "과거에도 북한은 위성 발사를 앞두고 필요한 선행 조치를 해왔다"라며 "국제기구에 위성 발사에 필요한 사전 통지를 해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런 동향이 나타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달 18일 군사정찰위성 개발 상황을 점검한 뒤 '계획된 시일 내'에 발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16일에도 관련 현지지도를 통해 정찰위성이 발사체에 탑재할 준비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북한은 현재 진행 중인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의 현대화 공사를 끝내는 대로 실질적인 발사 준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고위 당국자는 최근 한 달여 만에 공개석상에 나타난 김 총비서의 오른팔에 '검은 점'이 포착되며 건강 이상 가능성이 제기된 것에 대해서는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라며 정부가 김 총비서의 신변이상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보고 있음을 시사했다.

북한이 오는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한이 대회에 참가할 듯한 의사를 표시한 것은 알고 있다"라면서도 "아직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북한과 러시아가 지난해 유엔 제재에 어긋나는 무기거래를 한 것도 사실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북러 간 고위급 회담 등의 실질적 접촉 가능성에 대해서는 "관련 정황이 파악되고 있지는 않다"라고 말했다.

seojiba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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