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박연주, 26일 개막 오페라 '로베르토 데브뢰'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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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박연주가 국내 초연하는 도니체티 오페라 '로베르토 데브뢰'에서 주인공 엘리자베타 역할로 관객과 만난다.
22일 라벨라오페라단에 따르면 박연주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하는 오페라 '로베르토 데브뢰'에서 주인공 엘리자베타 역할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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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포기하지 않으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어"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소프라노 박연주가 국내 초연하는 도니체티 오페라 ‘로베르토 데브뢰’에서 주인공 엘리자베타 역할로 관객과 만난다.
‘로베르토 데브뢰’는 도니체티의 여왕 3부작 시리즈 중 음악적으로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 작품이다. 그러나 어려운 난이도 때문에 쉽게 무대에 오르지 않는 작품이다.
박연주는 첫 공연을 앞두고 “한국에 워낙 유명한 성악가들이 많아서 한국에서 오페라를 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며 “이렇게 좋은 기회로 ‘로베르토 데브뢰’에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로베르토 데브뢰’의 관람 포인트에 대해서는 “화려한 음악에 걸맞게 무대와 의상이 굉장히 화려하다”고 설명했다.
박연주는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음악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러나 솔리스트로 무대에 서기 위한 오디션에서 큰 성과를 얻지 못하였다.
그럼에도 음악을 향한 열망 하나로 혼자서 꾸준히 연습했다. 2018년 스페인, 프랑스 순회 전문 오페라단 ‘오페라 2001’(Opera 2001)에서 푸치니 오페라 ‘나비부인’의 주역을 찾는다는 소식을 들었고, 오디션에 참가해 마침내 합격을 거머쥐었다. 이듬해 2019년 ‘나비부인’을 시작으로 ‘돈 조반니’ ‘투란도트’ 등 모두 주연을 맡아 활약했다.
박연주는 “데뷔 초에는 무대 울렁증이 있어 관객들 앞에서는 게 쉽지 않았다”며 “‘오페라 2001’ 오페라단의 공연 특성상 짧은 기간에 많은 무대 경험을 쌓을 수 있었고 관객들과 교감하면서 극복해 나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10년이 넘는 공백기에도 음악의 끈을 놓지 않고 매일 연습하며 끝내 결실을 맺었다. 박연주는 “꿈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자신이 바리는 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 다만 이뤄지는 시기가 다를 뿐이다”라고 말했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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