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는데 아무 문제없다”...새 제품 절반 가격이면 충분, 리퍼폰 뜬다
신품 시장 12% 감소와 대조
애플, 점유율 49%로 1위
신품 점유율은 삼성 1위지만
리퍼 시장 합치면 애플 동률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리퍼폰 시장이 전년 대비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시장이 같은 기간 12%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경기침체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신규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 대신 리퍼폰으로 소비자들이 눈길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리퍼폰은 중고폰을 수리해 재판매한 제품을 일컫는다. 공장에서 정식 생산된 제조사의 신품과 비교해 30~50%가량 저렴하다. 많은 리퍼폰 전문업체들이 1년 이상의 무상수리 보증까지 내걸며 소비자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리퍼폰 시장에서 애플은 지난해보다 4%포인트 상승한 49%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신품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이 18%로 2위를 차지했지만 리퍼폰을 포함할 경우 삼성과 점유율 22%로 대등해졌다.
강경수 카운터포인트 애널리스트는 “실제로 400~800달러 신품 아이폰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이 시장의 수요를 리퍼 아이폰이 차지하고 삼성과 샤오미를 비롯한 안드로이드 진영과 경쟁하고 있다”며 “프리미엄 시장이 커지며 400~800달러 가격대 제품 수요도 같이 커지고 있는데, 리퍼폰이 이 시장의 아이폰 사용자 수요를 충족하고 있어 지속 성장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어 “애플 아이폰의 변화가 적은 디자인, 강력한 프로세서와 꾸준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리퍼폰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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