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공연 보러 가자"…침체기 맞았던 어린이 공연 '활기'

최이현 기자 2023. 5. 22. 15:1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EBS 뉴스12]

코로나로 공연계가 직격탄을 맞았었죠. 


좁고 밀폐된 공간을 꺼리다 보니, 특히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공연은 찾아보기가 힘들 정도였습니다.


일상회복 1년을 맞은 지금, 어린이 공연이 활기를 되찾고 있는데요.


최이현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못된 말을 하는 만복이와 복이 없다고 여기는 장군이.


두 주인공은 ‘신비한 떡집’을 알게 되면서 타인을 이해하는 법을 배우고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깨닫습니다.


가족 뮤지컬 ‘만복이네 떡집’입니다.


인터뷰: 박서연 / 초등학생

"배우분들이 무대 밖으로 나오셨을 때, 만나 뵈어서 신기했고 또 재밌었어요."


인터뷰: 엄승현 / 초등학생

"지금 코로나가 좀 괜찮아져서 마스크도 벗고 편하게 볼 수 있어서, 더 (관람하기) 편해졌어요." 


만복이네 떡집은 초등 교과서에 실린 김리리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합니다.


탄탄한 스토리와 교훈적 내용으로 지난해부터 여주, 군산 등 공연 모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종금 팀장 /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저희 공연에는 아이들이 알 만한 캐릭터가 나오는 건 아니지만 김유리 작가님의 탄탄한 원작을 기반으로 그리고 실력 있는 창작진들이 모여서 뮤지컬화해서 아이들에게 친숙하고 그렇지만 또 작품성 있게 다가가기 때문에…."


침체기를 겪었던 아동 공연계가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아동 공연계는 코로나 팬데믹 시기 직격타를 맞은 분야입니다.


하지만, 엔데믹을 맞으면서 아동 공연 시장이 빠른 회복세를 넘어, 코로나 이전보다 시장 규모가 확대될 조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아동 대상 공연 건수는 560여 건으로 전체 공연 건수의 20%를 차지했습니다.


티켓 예매수도 대학로 공연의 뒤를 이은 78만 건으로, 전체의 23%에 해당됩니다.


뮤지컬과 연극, 국악과 무용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성장세가 확연합니다.


가족이 함께 볼수 있는 내한 공연 건수도 부쩍 늘었습니다. 


인터뷰: 정인혜 팀장 /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정보팀

"지역적으로 많은 어린이 아동 공연을 만드는 단체들이 공연을 계속 꾸준히 제작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 그 증가 추세도 전년도 대비 거의 82% 정도 증가한 걸로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 아동 공연 티켓 판매, 상위 20위 가운데 14개 작품이 애니메이션 등에 기반한 2차 창작물입니다.


인터뷰: 원종원 교수 / 순천향대

"(TV 애니메이션과 다르게) 사람들이 자기가 돈을 내고 재화를 소비하면서, 실망하고 싶지 않아해요. (원소스 멀티 유즈의 방식을 쓰면) 이미 익숙하게 알고 있는 콘텐츠인데 무대라는 양식을 통해서 표현이 되기 때문에, 다시 새로운 느낌을 받게 되는 거죠."


전문가들은 다양한 창작물이 기반을 잡을 수 있도록 하는 지원과 시스템 조성도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BS 뉴스 최이현입니다.

Copyright © E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