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창단 50주년 맞아 구단 명예의 전당에 4명 추가···김광석·황진성·신화용·황지수 헌액
포항 스틸러스가 창단 50주년을 맞이해 구단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에 김광석(40), 황진성(39), 신화용(40), 황지수(42) 등 4명을 추가로 헌액했다.
포항은 창단 40주년이던 2013년 프로축구단 최초로 구단 명예의 전당을 만들어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공헌자 부문)을 비롯해 공헌자, 지도자, 선수 부문에 걸쳐 총 13명을 헌액했고, 22일 추가로 4명의 이름을 더 올렸다. 10년 만에 선수 부문에 추가된 4명은 포항 소속으로 10년 이상, 20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들이다.
김광석은 2002년 연습생으로 포항에 입단, 2020년까지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구단 통산 최다 기록에 해당하는 K리그 385경기에 출전, 9골 5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달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선수 생활을 마쳤다.
황진성은 2003년부터 2013년까지 포항 소속으로 K리그 279경기에 나서서 47골 58도움을 남겼다.구단 통산 최다 공격 포인트 기록(105개)도 보유했다.
신화용은 2004년부터 2016년까지 리그 287경기에서 포항의 골문을 지켰다. 구단 골키퍼 통산 최다 출전과 최다 무실점 경기(94경기) 기록 등을 갖고 있다. 황지수는 2004년부터 2017년까지 포항에서만 프로 생활을 한 ‘원클럽맨’이다. K리그 320경기에서 6골 12도움을 올린 그는 포항 18세 이하(U-18) 팀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포항은 오는 29일 스틸야드에서 열리는 전북 현대와의 K리그1 15라운드 홈 경기를 창단 50주년 기념 매치로 정하고, 명예의 전당 헌액자를 초청해 경기 전 헌액식을 열 예정이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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