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걱정은 하는 게 아니지… 어느덧 자기 성적 복귀, 후배들이 넘어서야 할 ‘거목’

김태우 기자 2023. 5. 22. 15: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SG 간판타자 최정(36)은 시즌 초반 타격감이 그렇게 좋지 않았다.

볼넷을 꾸준히 골라 출루는 어느 정도 이어지고 있었지만 그래도 최정에게 바라는 기대치와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최정도 공을 띄우는 연습을 많이 하며 반등을 별렀다.

최정은 경기 후 "최근 타석에서 서있을 때 조금은 안정감이 생긴 느낌이다. 이 감을 유지하고 열심히 연습하다보면 보다 완벽하게 만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지난 주 대활약을 펼치며 시즌 성적을 크게 끌어올린 최정 ⓒ연합뉴스
▲ 최정은 지난 주에만 홈런 네 방을 몰아치며 홈런왕 경쟁에도 가세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SSG 간판타자 최정(36)은 시즌 초반 타격감이 그렇게 좋지 않았다. 스스로도 “공이 잘 뜨지 않는다. 스핀을 다르게 주는 연습을 하고 있다”고 고민을 드러냈을 정도였다. 첫 12경기 타율은 0.212에 머물렀다. 물론 시즌 초반이지만 최정다운 성적은 아니었다.

볼넷을 꾸준히 골라 출루는 어느 정도 이어지고 있었지만 그래도 최정에게 바라는 기대치와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최정도 공을 띄우는 연습을 많이 하며 반등을 별렀다. 그리고 역시 최정 걱정은 할 필요가 없었다. 꾸준하게 안타와 장타를 만들어내더니 어느덧 3할 타자로 복귀해 있었다.

최정은 2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경기에 선발 3번 3루수로 나와 1회 결승 홈런을 때리는 등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경기 초반 선취점 싸움이 중요한 상황에서 1회 터진 홈런 한 방은 SSG 더그아웃에 전날 승리의 기세를 이어 갈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했다.

일주일 동안 치고 또 쳤다. 최정의 타율은 지난 주 일정이 끝날 때까지만 해도 0.273이었다. 13일 인천 한화전에서 공에 맞은 여파도 있었다. 그러나 이번 주에는 펄펄 날았다.

16일 창원 NC전에서 4타수 2안타로 시동을 걸더니 17일에는 홈런 두 방에 4타점을 기록하며 이날 팀이 뽑은 전체 득점을 책임졌다. 19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대활약했고, 20일 롯데전에서도 4타수 2안타로 분전했다.

21일까지 5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한 최정의 타율은 0.302까지 올라 올 시즌 첫 3할 고지를 밟았다. 8개의 홈런으로 홈런왕 레이스에도 도전장을 내밀 수 있게 됐다. 5월 들어서 홈런 4개와 11타점을 올리는 등 전반적으로 페이스가 좋은 상황이다.

▲ 최정은 3루수 후배들이 넘어서야 할 이정표이자 거목이다 ⓒ연합뉴스

최정은 경기 후 “최근 타석에서 서있을 때 조금은 안정감이 생긴 느낌이다. 이 감을 유지하고 열심히 연습하다보면 보다 완벽하게 만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어느 정도는 궤도에 올랐다는 것을 스스로도 느끼고 있는 셈이다. 부상만 없다면 한동안은 좋은 흐름을 이어 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리그 골든글러브 판도도 최정이라는 거목이 건재를 과시함에 따라 다시 오리무중에 빠졌다. 시즌 초반 3루수 부문은 리그 최고의 타자 중 하나였던 노시환(한화)의 독주였다. 그러나 노시환이 최근 부진에 빠지고, 최정이 치고 올라가면서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왔다. OPS(출루율+장타율)에서는 까마득하게 위에 있던 노시환(.885)를 최정(.910)이 추월했다. 전반적인 득점 생산력에서도 대등한 수준이다.

많은 선수들이 최정이라는 아성에 도전했지만, 최정은 항상 정상의 자리를 지켜왔다. 기본적인 기량은 물론 성실한 자기 관리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올해도 후배들의 도전이 계속되고 있지만 최정은 최정이다. 넘어서야 할 이정표가 된 자체가 KBO리그에서 최정의 위치를 상징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