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룬 대통령"…바이든 G7 기자회견서 또 말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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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실수로 여러차례 구설에 올랐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전후로도 윤석열 대통령을 '룬 대통령'이라고 부르는 등 이름을 혼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G7 정상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중국에서 맞서기 위해 한·미·일 동맹을 어떻게 강화할 것이냐는 질문에 답하던 중 "최근 워싱턴을 방문한 한국의 룬 대통령과 상세히 이야길 나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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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기시다 총리엔 거듭 "기시다 대통령" 호칭
[서울=뉴시스] 이윤희 기자 = 말실수로 여러차례 구설에 올랐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전후로도 윤석열 대통령을 '룬 대통령'이라고 부르는 등 이름을 혼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G7 정상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중국에서 맞서기 위해 한·미·일 동맹을 어떻게 강화할 것이냐는 질문에 답하던 중 "최근 워싱턴을 방문한 한국의 룬 대통령과 상세히 이야길 나눴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성을 '룬'으로 착각해 잘못 발언한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 대해서도 두 차례 "기시다 대통령"이라고 언급했다.
또 지난 18일 미일 정상회담에서도 기시다 총리에게 "대통령, 다시 만나게 돼 반갑다"고 인사해 구설에 올랐다.
바이든 대통령은 단어나 이름을 혼동해 말한 사례가 적지 않다.
그는 지난달 19일 메릴랜드에서 경제 구상 관련 연설을 하며 "미국에는 수천 명의 억만장자가 있습니다. 그들이 지불하는 평균 세율을 알고 있습니까"라며 "E, I, G, H 퍼센트. 8%"라고 말했다. 숫자 '8'의 철자인 'EIGHT'를 잘못 말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같은 기자회견에서 "이제 기업들이 미국에 투자하고 있다. 미국 기업뿐 아니라 외국 기업들도 마찬가지"라면서 "나는 '남미(South America)', 아니 '한국(South Korea)'의 대기업에 왜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지 물어본 적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아일랜드 방문에서는 뉴질랜드 럭비팀(All Blacks)을 아일랜드 독립전쟁을 진압한 영국 경찰(Black and Tans)로 잘못 불렀다.
또한 지난해 5월 한국 방문 당시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문 대통령'으로 불렀다가 곧바로 정정했다. 2021년 백악관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을 만났을 때는 총리(Prime Minister)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942년생으로 만 81세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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