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도에 다트판, 벽면에 클라이밍···서울 학교 200곳에 ‘틈새 체육공간’ 만든다

김나연 기자 2023. 5. 22. 14:3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틈새공간 활용 예시. 서울시교육청 제공

‘복도 끝 다트판’, ‘운동장 구석 농구골대’. 교정 곳곳의 공간을 체육시설로 활용하는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생들의 체력 향상을 위해 틈새 공간에서 쉽게 체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틈틈체육 프로젝트’를 오는 12월까지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틈틈체육 프로젝트’는 ‘틈새 공간에서 틈나는 대로 즐기는 체육’의 줄임말이다. 복도 끝, 건물 사이, 운동장 구석 등 틈새 공간을 신체활동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이 골자다. 학생들은 점심시간과 쉬는 시간, 방과 후 등 틈새 시간에 이 공간에서 체육활동을 할 수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서울 학생의 과체중 및 비만 비율은 2019년 26.7%에서 2021년 32.1%로 늘었다. 지난해 서울 초·중·고교생 건강체력평가 4·5등급 비율은 13.9%로, 2018년(9.3%)보다 4.6%포인트 증가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초·중·고 200여곳을 선정해 학교당 300여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선정된 학교는 복도에 탁구대와 다트 등 운동기구를 두거나 운동장과 건물 구석에 농구골대 등을 설치할 수 있다. 벽면과 바닥에도 클라이밍이나 늑목 등으로 운동 공간을 구축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놀이형 신체활동 프로그램 등 짧은 시간에 혼자 또는 친구들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150여종도 제공할 계획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학교의 자투리 공간을 체육활동 공간으로 만들어 틈나는 시간에 누구나 쉽게 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러한 작은 변화를 통해 학생들의 움직임이 확대되고 신체활동이 일상화되면 체력 향상뿐만 아니라 더 행복하고 건강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나연 기자 nyc@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