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지는 충청대 내홍…총학생회도 총장퇴진 가세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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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총장 임용을 놓고 이사회와 교수·교직원 간 내홍을 겪는 충청대에서 총학생회까지 총장 퇴진운동에 가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충청대 총학생회는 22일 이 대학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사회가 학생, 교수, 직원들의 요구를 외면하지 말고, 학교 정상화를 위한 책임 있는 행동에 나설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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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신임 총장 임용을 놓고 이사회와 교수·교직원 간 내홍을 겪는 충청대에서 총학생회까지 총장 퇴진운동에 가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충청대 총학생회는 22일 이 대학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사회가 학생, 교수, 직원들의 요구를 외면하지 말고, 학교 정상화를 위한 책임 있는 행동에 나설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학내 갈등 해결을 위한 총학생회와 이사회의 공동회의 개최를 촉구한다"며 "이사회가 이런 요구를 무시하면 총학생회는 강경한 대처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학생회가 강경 대처 방법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학과 학생회, 교수회, 교직원노동조합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신임 총장 퇴진운동에 동참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학교법인 충청학원 이사회는 지난 3월 31일 송승호 전 충북보건과학대 총장을 신임 총장으로 임용하고, 오경나 전 총장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교수회와 교직원노조는 "인근 대학의 총장을 지낸 인물을 총장으로 영입한 것이 적절치 않은 데다 임용과정에서 법인정관 등을 위배했다"며 송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또 일부 학과 학생회는 지난달 25일부터 총장 퇴진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 서명운동에는 전체 학생 3천200여명 가운데 1천1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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