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MO 시장 지속성장…바이오 기업들 "공장 더 늘려라"

황재희 기자 2023. 5. 2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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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바이오의약품 CDMO(위탁개발생산) 시장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22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 '해외 주요 CDMO 2022년 경영 실적' 브리핑에 따르면, 주요 바이오 CDMO 기업들은 공격적인 인수 및 생산능력 확장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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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시장 확대에 따라 매출도 급증

[서울=뉴시스] 삼성바이로직스 3공장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CDMO(위탁개발생산) 시장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22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 ‘해외 주요 CDMO 2022년 경영 실적’ 브리핑에 따르면, 주요 바이오 CDMO 기업들은 공격적인 인수 및 생산능력 확장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바이오경제연구센터 김지운 선임연구원은 “코로나19 팬데믹은 의약품 공급 부족을 야기했지만, 글로벌 제약기업들은 비용과 효율성을 위해 개발·제조 프로세스를 전략적 위치에 유지하는 ’라이트 쇼어링‘을 채택했으며, CDMO는 이러한 제약기업의 공급망 회복탄력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는 CDMO 1위 기업인 스위스 기업 론자(Lonza)가 글로벌 전체 점유율 20.7%를 기록하며 여전히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중국의 우시 바이오로직스, 일본의 후지필름, 미국 캐털란트 등 CDMO 기업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코로나19로 매출이 더 늘어난 론자의 바이오로직스 사업부 지난해 매출은 전년(2021년) 대비 21.7% 증가한 32억7400만 스위스프랑(한화 약 5조원)이다. 작년 론자는 약 115개의 신규 고객과 약 375개의 신규 임상 프로그램에 참여해 CDMO 포트폴리오를 계속 확장하고 있다.

전년 대비 가장 크게 성장한 기업은 중국의 우시 바이오로직스로 알려졌다.

우시 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52억6870만 위안(약 3조원)의 매출을 올려 2021년 대비 48.4% 증가했다. CRDMO(위탁연구개발생산) 모델을 구축하고, ADC(항체약물접합체) 및 이중특이항체와 같이 빠르게 성장하는 기술 플랫폼을 도입해 수익을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있다.

일본 후지필름의 CDMO 자회사인 후지필름 다이오신스 바이오테크놀로지의 경우 바이오 CDMO 사업 매출이 지난해 전년 대비 29.2% 증가한 1940억엔(약 2조원)을 기록했다. 후지필름 다이오신스 바이오테크놀로지는 현재 24만L 바이오리액터 생산용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16억 달러(약 2조원) 투자 프로젝트를 통해 2026년도까지 16만L를 추가할 계획이다.

미국 캐털란트는 공격적인 인수와 생산용량 확장으로 바이오 CDMO 매출 상위기업에 진입했다. 백신개발 기업 모더나와는 코로나19 백신 외에도 독감 및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백신으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도 글로벌 기업과 치열하게 경쟁하며 성장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현재 지속적으로 공장 증설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제5공장 건설을 추진키로 결정했는데, 제5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78만4000 리터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프로스트 앤 설리번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바이오 CMDO 시장은 202억 달러(약 27조원)로, 전년 대비 14.1% 성장했다. 2022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15.3% 성장하며 2028년에는 477억 달러(약 63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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