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밥통으로 불렸는데···이젠 밥값 걱정하는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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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이 내년 임금 인상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 때 철밥통으로 불리던 공무원은 밥값 인상을 요구할 정도로 열악한 근로 환경에 갇혔다는 지적이다.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22일 용산 대통령실 앞 등 전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도 전체 공무원 보수를 정액 기준 37만7000원 인상하라고 촉구했다.
낮은 임금과 민원 등 과도한 업무량으로 인해 공무원 이탈 현상은 심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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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비 1끼 6400원···물가 인상 반영해야”
공무원이 내년 임금 인상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 때 철밥통으로 불리던 공무원은 밥값 인상을 요구할 정도로 열악한 근로 환경에 갇혔다는 지적이다.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22일 용산 대통령실 앞 등 전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도 전체 공무원 보수를 정액 기준 37만7000원 인상하라고 촉구했다. 37만7000원은 올해 보다 9.9% 인상안이다. 이는 2021년부터 올해까지 실질소득 감소분 누적치 7.4%와 내년 소비자물가 전망치 2.5%를 고려한 수준이다.
이들 노조는 공무원이 현재 임금 수준으로 생활이 어렵다고 호소했다. 올해 공무원 보수는 1.7% 올랐다. 3~4% 물가 인상분을 고려하면 실질 임금은 삭감됐다고 볼 수 있다. 다. 공무원 임금 총액은 민간기업과 비교해도 열위다. 작년 민간기업 100인 사업장 임금을 100으로 보면 공무원 임금은 82.3% 수준이다.
특히 노조는 14만원인 월 정액급식비를 22만원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14만원을 월 22일 근무일 기준으로 나누면 1끼에 6360원꼴이다. 노조 측은 "작년 4분기 서울 직장인 평균 점심값이 1만2000원"이라며 "점심값이 최소한 1만원은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낮은 임금과 민원 등 과도한 업무량으로 인해 공무원 이탈 현상은 심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갈수록 공무원이 되려는 수요도 줄고 있다. 9급 공무원 시험 경쟁률은 올해 22대 1로 2011년 93대 1과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으로 급락했다.
세종=양종곤 기자 ggm11@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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