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방울 화가’ 故 김창열 화백 평창동 집 ‘서울시 우수건축자산’ 등재
김휘원 기자 2023. 5. 22. 13:50
故 김창열 화백(1929~2021)의 평창동 자택이 서울시 우수건축자산으로 등록됐다. 역대 13번째다.
서울시 건축자산전문위원회는 물방울 화가’로 알려진 김 화백의 자택을 우수건축자산으로 등록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집은 김 화백이 2021년 작고하기 전까지 30년 이상 작품 활동을 했던 집이다. 638.3㎡ 대지에 지어진 지하 2층∼지상 2층의 콘크리트 건물이다. 종로구가 지난해 이 집을 매입해 서울시에 우수건축자산 등록을 신청했다.
위원회는 이 건물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높이 평가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김 화백이 작고 전까지 작품 활동을 했던 역사적 흔적, 저명한 건축가가 주변 자연과 조화롭게 만들어낸 예술·경관적 가치, 개방 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등에서 가치와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설계는 국내 대표 건축가 중 한 명인 우규승 건축가가 맡았다. 서울 올림픽 선수촌아파트, 하버드대학교대학원 기숙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환기미술관 등을 설계한 건축가다.
서울시 우수건축자산 등록은 이번이 13번째다. 기존 등록된 건축물엔 현대 건축의 거장인 고 김정수 건축가가 설계한 서울공예박물관, 고 김수근 건축가가 설계한 구 샘터사옥, 김중업 건축가가 1983년 설계한 사직동주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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