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CB 대형 유망주' 이한범, "민재형 그리고 맨시티 선수들 참고해"

신인섭 기자 2023. 5. 2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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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인섭 기자(상암)] FC서울의 대형 유망주 이한범이 자신의 롤모델을 밝혔다.

FC서울은 20일 오후 6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4라운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서울은 7승 3무 4패(승점 24, 골득실+10)로 리그 2위에, 제주는 7승 3무 4패(승점 24, 골득실+8)로 리그 3위에 위치하게 됐다.

이날도 서울은 강력한 공격력을 보여주며 제주의 골문을 노렸다. 이날 서울은 총 18개의 슈팅을 날리며 득점을 노렸다. 서울은 기성용, 나상호 등이 옆그물을 맞추며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

계속해서 몰아붙이다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33분 안현범의 빠른 돌파에 속수무책으로 당했고, 결국 유리 조나탄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하지만 서울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교체 투입된 윌리안이 동점골을 터트리며 결국 1-1로 비겼다.

비록 한 골을 실점했지만 서울이 라인을 높게 올리고 계속해서 공격을 펼칠 수 있던 이유가 있다. 바로 최후방에서 팀의 수비를 책임지는 이한범의 존재 때문이다. 이한범은 보인고를 졸업한 뒤, 2021시즌 서울 유니폼을 입었다. 190cm의 큰 키에 우월한 피지컬을 갖춘 센터백이다.

프로 데뷔 첫 해부터 대형 유망주로 큰 기대를 모았다. 데뷔 시즌 10경기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았지만 9월 장기 부상을 입으며 시즌 후반기를 소화하지 못했고, 시즌 마지막 경기에 복귀하며 첫 시즌을 마무리했다. 2022시즌에도 두 번의 부상을 입었고, 8월 입은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올 시즌도 개막 이후 복귀를 준비했지만, 9라운드 강원FC를 상대로 교체 출전하며 시즌 첫 경기를 소화했다. 곧바로 수원FC전부터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5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서울 수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제주전은 이한범의 장점이 제대로 드러났던 경기였다. 이한범은 최후방에서 차단, 공중볼 경합, 태클 등으로 상대 공격수를 무력화 시켰다. 특히 외인 헤이즈, 유리 조나탄을 상대로도 전혀 밀리지 않는 몸싸움을 보여주며 철벽 수비를 자랑했다.

전진 패스 능력도 뛰어나다. 축구통계매체 '비프로일레븐'이 제공한 'K리그1 2023 14R Bepro Match Data Report'에 따르면 이한범은 제주전 총 19개의 전진 패스를 시도해 16개를 성공했다. 페널티 박스로 보낸 패스도 2차례나 있었다.

경기 종료 후 김진규 코치는 "센터백 두 명 중 이한범, 김주성 선수가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한범이도 오늘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를 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나가는 전진 패스가 수준급이라고 생각한다"며 엄지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이한범은 "선수들이 전부 다 잘했는데 결과가 이렇게 돼서 조금 아쉽긴 하다. 그래도 좋은 상황인 것 같다. 다음 경기에도 똑같이 끌고 간다면 강원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 이번 경기가 아쉽지만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한범에게 김진규 코치는 최고의 선생님이다. 선수 시절 서울에서 뛴 경험과 국가대표로서 센터백으로 2006 독일 월드컵에 나선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한범은 "진규 코치님은 딱히 (조언보다) 항상 상대 공격수들을 강하게 그냥 다루라고 하신다. 그런데 오늘은 바짝 붙어서 강하게 하다기보다는 제주가 뒷 공간을 많이 노리는 팀이어서 내려서서 했다. 상대 수비가 공을 잡으면 계속 뒷공간으로 때리니까 먼저 물러섰다가 나와서 플레이했다"고 설명했다.

이한범은 꾸준하게 성장을 갈망했다. 그는 "지금 현역에서 뛰는 선수 가운데 저는 (김)민재형이 축구하는 것밖에 보지 않는다. 민재형이랑 요즘에는 맨체스터 시티 센터백들, 아칸지, 스톤스, 디아스 이런 선수들의 영상을 참고한다. 그런 선수들과 비슷하게 공을 차려고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사진=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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