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발탁’이 아닌 ‘발탁’ 꿈꾼다…설영우, “아직은 국가대표가 아닌 것 같아요”

김환 기자 2023. 5. 2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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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영우는 이제 '대체 발탁'이 아닌 '발탁'을 노린다.

설영우는 "저번 A매치 기간에는 대체 발탁으로 팀에 합류했다. 나는 아직 내가 국가대표 선수가 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국가대표는 여전히 나에게 꿈이다. 이제는 월드컵도 끝났으니, 나에게도 기회가 생긴다면 그 기회를 잡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설영우는 지난 3월 부상을 당한 김진수를 대신해 대표팀에 대체 발탁됐지만, 태극마크를 달고 데뷔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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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환 기자

[포포투=김환(수원)]


설영우는 이제 ‘대체 발탁’이 아닌 ‘발탁’을 노린다.


울산 현대는 21일 오후 6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4라운드에서 수원 삼성에 3-2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획득한 울산은 리그 1위를 유지한 채 2위 FC서울과의 승점 차를 13점으로 벌렸다.


전반 초반 루빅손의 선제골이 터졌지만, 안병준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전반 막바지 김영권의 원더골로 다시 리드를 잡은 채 하프타임을 맞이했다. 후반전 들어 이기제의 프리킥으로 다시 균형이 맞춰졌지만, 경기 종료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설영우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마틴 아담이 성공시키며 울산에 승점 3점을 안겼다.


경기가 끝난 뒤 믹스트존에서 설영우를 만났다. 경기와 관련된 질문 이후 대표팀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내달 16일과 20일에 각각 부산과 대전에서 페루, 엘살바도르와 맞붙는다.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멤버들 위주로 구성됐던 3월 A매치 때와는 달리 6월에는 더 많은 선수들에게 기회가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고, 그 말을 지키듯 옥석들을 가리기 위해 유럽과 K리그 현장을 오가며 선수들을 관찰했다.


마침 이번 시즌 설영우의 활약이 좋아서 발탁을 기대해 볼 수도 있는 상황. 설영우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물어봤다.


설영우는 “저번 A매치 기간에는 대체 발탁으로 팀에 합류했다. 나는 아직 내가 국가대표 선수가 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국가대표는 여전히 나에게 꿈이다. 이제는 월드컵도 끝났으니, 나에게도 기회가 생긴다면 그 기회를 잡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설영우는 지난 3월 부상을 당한 김진수를 대신해 대표팀에 대체 발탁됐지만, 태극마크를 달고 데뷔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설영우는 대표팀의 ‘맛’을 보고 왔다. 설영우에게는 충분히 자극제가 될 수 있었을 3월 대체 발탁이다.


설영우도 이를 인정했다. 설영우는 대표팀에 다녀온 게 동기부여로 작용하냐는 질문에 “그렇죠?”라고 답한 뒤 “비록 당시에는 경기에 뛰지 못했지만, 국가대표팀에 소속돼 같이 있었다는 게 나에게는 큰 동기부여가 됐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님이 경기장에 오셨을 때도 ‘나를 좋게 봐주시면 좋겠다’라는 생각은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난 지금은 울산 현대 소속이다. 지금 당장 중요한 것은 울산의 성적이고, 대표팀은 내가 하던 대로 잘하다 보면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대표팀에 대한 욕심보다는 소속팀에 집중하면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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