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의 삶이 역동하며 산만해진 ‘낭만닥터 김사부3’ [TV보고서]

이민지 2023. 5. 2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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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닥터 김사부3'가 시청률 정체를 보이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극본 강은경 임혜민/연출 유인식 강보승)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닥터'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이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생과 사가 오가는 치열한 장소인 동시에 인간적이고 따뜻한, 낭만이 있는 돌담병원을 무대로 이야기를 그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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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낭만닥터 김사부3'가 시청률 정체를 보이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극본 강은경 임혜민/연출 유인식 강보승)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닥터’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이다. 지난 2016년 방영된 시즌1과 2020년 방영된 시즌2가 모두 최고 시청률 27%(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넘은 히트 드라마이다.

3년만에 돌아온 '낭만닥터 김사부3'는 1회 12.7%로 출발, 2회 13.8%를 기록했으나 2회가 자체 최고 시청률이 됐다. 8회까지 '낭만닥터 김사부'는 12~13%대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전작 '모범택시2'가 꾸준한 시청률 상승세를 보였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생과 사가 오가는 치열한 장소인 동시에 인간적이고 따뜻한, 낭만이 있는 돌담병원을 무대로 이야기를 그려왔다. 시즌3에서는 김사부의 오랜 꿈인 돌담병원 권역외상센터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자연스럽게 스케일이 커졌고 등장인물도 늘어났다.

그러다보니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다소 "전개가 산만해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각 인물들의 이야기를 연속성 있게 가져가면서 에피소드 형식으로 굵직한 사건 사고를 매주 한두개씩 펼쳐보였던 '낭만닥터 김사부'는 시즌3에 와서 동시다발적인 이야기들을 보여주고 있다.

자연스럽게 한쪽에서는 생사의 기로에서 피땀눈물을 흘리고, 한쪽에서는 평온하게 일상을 보내는 모습이 등장해 이질적인 장면들이 교차되기도 한다. 몰입을 깨는 신 배치라는 지적도 받은 지점.

각자의 캐릭터가 살아있는듯 역동한다는 점에서는 흥미를 더한다. 극의 중심에 있는 김사부 뿐 아니라 새로운 캐릭터들까지 각자의 서사와 소신을 보이며 자신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최근 회차에서는 수술실에서 유독 긴장하는 이선웅(이홍내 분)의 속사정, 얄밉기만 했던 장동화(이신영 분)의 성장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여기에 시즌1부터 돌담병원과 함께 했던 박은탁(김민재 분)의 사연과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정인수(윤나무 분)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고 시즌2 밉상캐릭터 양호준(고상호 분)가 돌담인으로 어떻게 스며들어가는지도 성공적으로 그려냈다.

각 캐릭터들의 서사가 한층 역동적으로 흘러가고 동시에 산만한 전개라는 약점을 드러낸 상황. 다행히 "라떼 이야기"에 대한 김사부의 낭만 가득한 소신이 이를 봉합하며 '낭만닥터 김사부' 특유의 매력은 아직 빛을 발하지 않았다는 기대를 품게 한다.

이 각자의 이야기가 하모니를 이루며 정체된 시청률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앞으로의 전개가 숙제로 남아있다. (사진=SBS)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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