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취재] 한국석탄산업의 역사, 태백 탄광사택촌 살리기 나선다

김우열 2023. 5. 22. 10: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석탄산업의 수도' 태백에서 176억원 규모의 탄광사택촌 살리기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주거 취약계층의 정주 여건 개선으로 이탈을 방지하고, 산업유산과 어우러지는 신개념 정주 타운을 조성해 도시민을 유치한다는 것이다.

이상호 시장은 "사택촌 리모델링을 베이스로 생활형 숙박시설과 사택 부대시설, 근대산업유산 체험 공간 등이 조성되면 전 연령을 아우르고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새로운 경제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태백 기억재생마을 추진 배경 및 기대효과
▲ 화전 수재민 사택촌(화전동 123-3번지)은 1972년 삼척 광전광업소 갱내수 유출로 삶의 터전을 잃게 된 주민들이 집단 이주해 조성됐다. 태백시가 176억원을 들여 탄광사택촌 살리기 프로젝트에 나선다. 사진은 사택촌 전경.

‘석탄산업의 수도’ 태백에서 176억원 규모의 탄광사택촌 살리기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주거 취약계층의 정주 여건 개선으로 이탈을 방지하고, 산업유산과 어우러지는 신개념 정주 타운을 조성해 도시민을 유치한다는 것이다. 사업명은 ‘근대산업유산을 활용한 기억재생마을’이다. 지역 발전과 함께 인구소멸 위기 극복의 구원투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추진 배경 및 계획, 과제 및 기대효과에 대해 살펴본다.

■추진 배경 및 계획

대상지는 화전 수재민 사택촌(화전동 123-3번지)이다. 1972년 삼척 광전광업소 갱내수 유출로 삶의 터전을 잃게 된 주민들이 집단 이주해 조성됐다. 하지만 광업소 폐업(2000년)으로 사택촌 소유권이 이전됐다. 소유주는 2018년 건물철거 및 토지인도 청구 소송을 제기, 2021년 승소했다. 이로인해 주민 100여명(약 60가구)이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

이에 태백시가 부지 매입 등을 통한 주거대책 마련과 함께 생활·정착인구 유입 등 일석다조의 효과를 가져오기 위해 176억1800만원이 투입되는 기억재생마을 조성사업에 뛰어들었다.

크게 주거와 일자리, 편의시설 등 3개로 구분할 수 있다.

주거에는 노후된 주택 개조·활용, 생활·정착인구 유입 프로그램, 타운하우스가, 일자리에는 수제 두부·막걸리 공장, 치유농장이, 편의시설에는 생애주기별 체육센터, 치유공원이 각각 조성된다.

공모 선정 및 사업계획 수립(2023년), 사업 추진 기반 마련(2024년), 생활거점공간 구축(2025년), 탄광사택 활용 신생활거점공간 조성(2026년) 등으로 추진된다.

▲ 화전 수재민 사택촌(화전동 123-3번지)은 1972년 삼척 광전광업소 갱내수 유출로 삶의 터전을 잃게 된 주민들이 집단 이주해 조성됐다. 태백시가 176억원을 들여 탄광사택촌 살리기 프로젝트에 나선다. 사진은 사택촌 전경.

■과제 및 기대효과

최우선 과제는 공모 선정이다. 열악한 재정 현실에서 국·도비가 확보돼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 기억재생마을과 적합한 공모사업 발굴 및 신청 등 확보 가능한 공모사업을 놓쳐서는 안된다. 공모 선정을 위해서는 용역 등을 통해 완성도 높은 사업계획서도 마련돼야 한다.

공모 탈락 등으로 사업 추진이 어려울 경우 폐광기금사업 활용 등 후속 방안이 다각도로 강구돼야 한다.

두부·막걸리공장 설립에 따른 경제 인프라 구축으로 일자리 창출과 소비 촉진, 수익 창출 등 지속 가능한 경제 효과가 기대된다.

탄광산업의 역사적 보존, 교육적 가치, 탄광 체험 등 탄광역사·문화 도시로의 발전 토대도 마련할 수 있다.

이상호 시장은 “사택촌 리모델링을 베이스로 생활형 숙박시설과 사택 부대시설, 근대산업유산 체험 공간 등이 조성되면 전 연령을 아우르고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새로운 경제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