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韓, 심리적 G8 국가...글로벌 중추국가 위상 보여줘”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sgmaeng@mkinternet.com) 2023. 5. 2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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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일본 히로시마 그랜드 프린스 호텔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확대세션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일본 히로시마에서 19일 시작된 7국(G7) 정상회의가 21일 폐막한 가운데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G7 정상회의에 대해 “한국은 심리적 G8 국가”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YTN 박지훈의 뉴스킹에 연이어 출연해 “대한민국은 G7(주요 7개국) 회원국가가 아니지만 초청을 받아서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 입장을 발표하고 기후, 환경, 식량 이런 분야에서 기여 방안을 제시하고 경제 외교에 시동을 걸고 하는 등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위상을 보여줬다”며 “(한국은) 심리적 G8 국가”라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이번에 4번째 참석했다”면서 “2008년과 2009 MB(이명박) 때, 2021년 문재인 대통령 때, 올해 네 번째로 윤석열 대통령이 성공적인 G7 데뷔전을 했다”며 강조했다.

이어 “2년 전 트럼프 대통령이 G7에 한국, 호주, 인도를 포함(G10으로 확대)시키자고 했다”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일본은 반대 안 한다’고 했다”고 했다.

윤 의원은 “일본은 아시아 유일의 G7 회원국이기에 심리적으로 정서적으로 반대할 가능성이 있지만 우리 위상이 G7에 있는 이탈리아나 캐나다 영국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며 “한일관계가 정상화되는 등 이런 식이면 G8 국가에 들어가는 것도 멀지 않았다. 일본도 UN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 문제 등과 결부돼 얘기 할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미일 3자 정상회담을 위해 한일 정상을 워싱턴으로 초청한 사실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초청하고 기시다 총리와 윤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한다는 건 이례적”이라며 “한미일 워싱턴 회담이 열린다면 한미-한일-미일 여러 양자관계에서 도출된 성과를 공유하고 특히 북핵 문제에 대해 집대성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으로부터 비살상용 무기 목록을 전달받은 데 대해선 “외교·경제·인도적, 재생사업 지원을 하고 살상용 무기지원은 안 하겠다는 것”이라며 “지뢰제거 장비나 후송차량, 긴급 호송차량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4월 로이터 인터뷰에서 대량 인명 살상이나 전쟁법 위반의 경우 인도적·경제적 지원에 머무르지 않을 거라고 했는데, 그 때 가서 우리의 가치와 자유민주주의 원칙, 국민정서 등을 종합해서 판단할 문제”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히로시마 한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 참배한 데 대해선 “한국 대통령이 처음이어서 ‘너무 늦게 와서 죄송하다’고 얘기했고, 기시다 총리가 같이 가서 과거사 문제에 한발짝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의원은 일본의 추가적 조치를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기시다 총리가 진정성이 있다면 한인 원폭 희생자와 피해자 분들에 대해 자료를 만들고, 보상이나 위로같은 할 수 있는 방안까지 마련해나가는 게 진정성 있는 태도”라며 “행동화가 필요한데 기시다 총리가 아직 그건 안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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