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사냥꾼' 켑카, LIV 골프 최초 메이저 챔피언…PGA 챔피언십 제패

김학수 2023. 5. 22.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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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메이저 사냥꾼'이었다.

브룩스 켑카(33·미국)가 2023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총상금 1750만 달러)에서 우승, 리브(LIV) 골프 최초의 메이저 챔피언이 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8승 중 US오픈(2017~2018년), PGA 챔피언십(2018~2019년)에서 메이저 대회 4승을 거둬 '메이저 사냥꾼'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켑카는 4년 만에 메이저 통산 5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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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 든 켑카[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역시 '메이저 사냥꾼'이었다.
브룩스 켑카(33·미국)가 2023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총상금 1750만 달러)에서 우승, 리브(LIV) 골프 최초의 메이저 챔피언이 됐다.

켑카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오크힐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4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켑카는 공동 2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8승 중 US오픈(2017~2018년), PGA 챔피언십(2018~2019년)에서 메이저 대회 4승을 거둬 ‘메이저 사냥꾼’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켑카는 4년 만에 메이저 통산 5승을 기록했다. 우승 상금으로는 315만 달러(41억8000만원)를 받았다.

2021년 초 무릎 수술을 받고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로 이적한 켑카는 LIV 골프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르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켑카는 타이거 우즈와 필 미컬슨에 이어 1990년 이후 5번 이상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세 번째 선수가 됐다. 또 우즈와 잭 니클라우스에 이어 스트로크 플레이 시대에 PGA 챔피언십에서 세 차례 우승한 선수에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고도 마지막 날 세계 랭킹 1위 존 람(스페인)에게 역전패를 당했지만 이번에는 놓치지 않았다. 켑카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마스터스 역전패 같은 모습을 보이지 않겠다”며 설욕을 벼렀다.
켑카의 최종 라운드 경기 모습[AP=연합뉴스]

1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켑카는 2~4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아 상큼한 출발을 보였다.

6번홀부터 11번홀까지 보기 3개를 범하는 등 중반에 흔들리기도 했다. 하지만 12번홀(파4)과 14번홀(파4), 16번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으며 4타 차 선두를 내달렸다. 켑카는 17번홀(파4)에서 티 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나 보기를 범해 위기를 맞는 듯했지만 이내 안정된 플레이를 되찾았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파를 기록하고 주먹을 연신 불끈 쥐었다.

호블란[Adam Cairns-USA TODAY Sports/로이터=연합뉴스]

호블란은 마지막 18번 홀(파4) 버디로 셰플러와 공동 2위를 만들며 마친 것에 만족해야 했다.

LIV 소속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캠 데이비스(호주), 커트 기타야마(미국)와 공동 4위(3언더파 277타)에 올랐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7위(2언더파 278타)로 마쳤다.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는 LIV 리그에서 뛰는 캐머런 스미스(호주) 등과 공동 9위(1언더파 279타)에 자리했다.

투어 선수가 아닌 클럽 프로 마이클 블록(미국)은 공동 15위(1오버파 281타)에 오르는 선전으로 내년 PGA 챔피언십에도 출전할 수 있게 됐다.

홀인원 한 뒤 매킬로이의 축하받는 블록[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미국 내 클럽 프로에게 배분되는 출전권을 통해 이번 대회에 나선 블록은 매킬로이와 최종 라운드 동반 플레이를 펼친 가운데 15번 홀(파3·151야드)에서 7번 아이언 티샷이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가는 홀인원으로 겹경사를 누렸다.

이민우(호주)는 공동 18위(2오버파 282타), 저스틴 서(미국)는 공동 26위(4오버파 284타)로 마쳤다.

한국 선수 중에 유일하게 컷을 통과한 이경훈은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한 타를 줄이며 공동 29위(5오버파 285타)에 올랐다.

현재 세계 1위인 람은 공동 50위(7오버파 287타)에 그쳤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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