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현, 백진희에 ‘두근’..취중진담 “왜 자꾸 떠나려해요?” (‘진짜가’)[어저께TV]

박하영 2023. 5. 22.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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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진짜가 나타났다!’ 차주영이 백진희 휴대전화를 훔친 가운데 백진희가 안재현에게 “나 좋아하냐”라고 물었다.

2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극본 조정주, 연출 한준서)에서는 장세진(차주영 분)이 오연두(백진희 분)의 휴대전화를 훔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정전 탓에 본채에 들어선 공태경(안재현 분)과 오연두는 가족들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한 침대에서 잠을 자게 된 상황. 긴장한 공태경과 달리 먼저 잠이 든 오연두는 점점 공태경에게 기대어 잠들었다. 이를 바라본 공태경은 순간 두근거림을 느꼈고, “내가 왜 이러지?”라며 당황해 했다.

그러는 사이, 만취해 들어온 차현우(김사권 분)는 공천명(최대철 분)에게 “형님 제가 산부인과 의사면 뭐합니까. 형님 부부 아이 갖는거 도움도 못 되는데요. 아주머님 위로 많이 해주세요. 오늘 병원에서 와서 많이 우셨대요. 시험관 시술을 다시 하고 싶다고”라고 털어놨다. 이에 공태경은 차현우의 입을 막으며 방으로 안내했고, 공천명은 염수정(윤주희 분)에게 “너 산부인과 찾아갔었냐”라고 물었다.

이어 “왜 나한테 말도 안 하고 갔냐. 내 의견은 아무 상관없냐”라고 소리쳤다. 염수정은 “시험관 수술 다시 할 수 있나 궁금해서”라고 답했고, 공천명은 “내가 그만하라고 하지 않았냐. 나 더이상 자괴감 갖기 싫다. 나 때문에 애 못 갖는 거, 내가 네가 그렇게 원하는 애 하나 못 갖게 하는 몸이라는 거 더는 확인하기 싫다”라고 분노했고, 염수정은 눈시울을 붉혔다. 반면 차현우를 부축 후 돌아온 공태경은 오연두에게 두근거렸던 마음을 떠올리곤 방에 들어가지 않고 2층 거실 소파에 누웠다.

다음 날, 오연두는 소파에서 자고 있는 공태경을 깨우며 ”왜 여기서 자요? 혹시 내가 코 골았냐. 아니면 이를 갈았냐”라고 물었다. 당황한 공태경은 “더한 짓을 했다면 믿을 거냐. 침대가 좁아서 나왔으니까 쓸데 없는 상상하지 마라”라고 둘러댔다.

계속해서 가족들과 식사하는 아침, 이인옥(차화연 분)은 공태경, 오연두 부부에게 커플 요가를 끊었다며 다녀올 것을 권했다. 두 사람은 거절했지만 공찬식(선우재덕 분)이 거들자 마지못해 요가수업에 참석한다고 말을 돌렸다. 이후 두 사람은 이인옥의 오해가 오히려 좋은 빌드 업이 될 거라고 판단하며 “싸우다 서로에게 지쳐 나가떨어지는 부부 콘셉트”라고 입을 모았다.

요가 수업이 시작되자 공태경은 오연두를 의식한 듯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던 중 선생님 지시에 따라 오연두의 아랫배 위에 손을 을 올렸고, 오연두도 공태경 손위에 자신의 손을 댔다. 이어 두 사람은 뱃속의 아이를 생각하며 눈맞춤을 했고, 공태경은 또 다시 두근거림을 느끼곤 결국 시선을 회피했다.

그런 가운데 공태경은 요가학원에서 한 여자에게 대시를 받았다. 여자는 “처음 오셨나 보다. 혼자 오셨냐”라며 전화번호를 물었고, 공태경은 “이거 결혼반지고 저 애 아빠입니다”라고 거절했다. 그러면서 탈의실에서 나온 오연두를 가리켰지만 그가 도망가자 공태경은 당황해 했다. 이에 여자는 “유부남? 애 아빠? 싫으면 싫다고 하지 거짓말까지”라고 핀잔을 줬다.

오연두와 차 안에서 마주한 공태경은 “왜 피한 거냐”라고 물었다. 오연두는 “어떤 상황인지 알고 그랬다. 공태경 씨를 방해하고 싶지 않았다. 공태경 씨가 그 여자분을 마음에 들어할 수도 있으니까”라고 설명했고, 공태경은 “대외적으로 오연두 씨 남편이고 진짜 아빠다. 쓸데없는 생각 좀 그만해라”라고 말했다.

이후 공태경은 오연두의 전화를 대신 받은 조교를 향해 질투심을 드러냈다. 여자인줄 알았던 조교가 남자라는 사실에 경계심을 드러낸 공태경은 “와 조교? 남자였어? 오연두 진짜?”라고 중얼거린채 휴대폰을 놓고 나갔다. 그 사이 우산을 돌려주러 온 장세진은 공태경의 휴대전화를 발견, 오연두가 ‘오늘 좀 늦을 거 같으니까 기다리지 말아요’라며 ‘어쩌면 우리 사이 더 빨리 정리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보낸 내용을 확인했다. 이에 장세진은 오연두의 산모 수첩 속 3개월을 회상하며 “태경이도 다 알고 있었다는 거잖아. 대체 무슨 사이야”라며 더욱 의심했다.

한편, 공태경의 분노는 끝나지 않았다. 앞서 오연두를 위해 사왔던 당근 케이크였지만 그는 오연두가 먹으려 하자 자신이 먹기 위해 사놓은 거라고 말했다. 뜻밖의 태도에 오연두는 따라 방으로 향했고, 부부 싸움 연기를 할 거면 사인을 달라고 말했다. 이에 공태경은 “연기? 내가 연기하는 것처럼 보이냐. 진료는 왜 빼먹냐. 진짜보다 그깟 일이 중요하냐”라며 자신의 이름이 ‘공태경 씨’ 성함으로 저장한 부분까지 언급하며 따졌다. 그러자 오연두는 이름을 바꾸겠다며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주화자(이칸희 분)과 장호(김창완 분)은 이혼을 했다. 주화자는 이렇게 쉽게 이혼이 되냐며 허무해 하면서도 딸 장세진을 위해서라면 이라고 다짐했다. 이에 장호는 “우리가 딸을 잘못 키운 거다”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주화자는 공태경의 진료실을 찾아가 장호와 이혼한 사실을 알리며 “우리 세진이 마음 좀 잡아줘. 부탁이야”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그러면서 홀로 술 마시러 간다는 공태경의 일정을 듣곤 곧바로 장세진에게 알렸다.

그날 밤, 공태경은 미혼모 시설을 알아보러 나왔다는 오연두의 문자에 서운함을 드러냈다. 홀로 술을 마시던 공태경은 오연두의 전화를 받지 않았고, 이때 장세진이 나타나 “왜 받지 않냐”라며 우연히 마주친 척 연기했다. 그러면서 장세진이 방해하지 않겠다며 자리를 비키려하자 공태경은 주화자가 했던 말을 떠올리곤 붙잡았다.

장세진은 “하도 정신없어서 엄마 병원 가신 줄 몰랐어. 난 괜찮아. 어차피 벌어질 일이었는데 뭐 아파도 견뎌야지”라며 “오연두 씨랑 무슨 일있냐. 혹시 너 오연두 씨랑 헤어지냐”라고 떠봤다. 이에 공태경은 술에 취해 그대로 쓰러지자 결국 공태경을 부축해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이동하는 차안, 장세진은 술에 취한 공태경을 자신의 어깨에 기대게 했다. 그러자 공태경은 오연두로 착각해 장세진의 손을 잡았고 “오연두 씨”라고 말했다. 이에  장세진은 “너한테 그 여자는 도대체 뭐야”라며 중얼거렸다. 이윽고 본채에 도착한 두 사람. 술에 취한 공태경과 그를 부축해 집에 들어온 장세진의 모습에 가족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런 가운데 오연두는 만취한 공태경을 침대에 눕히기 위해 장세진과 함께 2층으로 올라갔다.

특히 오연두가 물수건을 가지러 나간 사이 장세진은 그의 휴대전화를 훔쳐 나갔다. 그는 오연두의 휴대전화를 뒤져보던 중 전남친 김준하(정의제 분)의 메시지를 발견하곤 의미심장하게 미소지었다. 반면 잠에서 깬 공태경은 자신을 돌보는 오연두를 향해 “왜 자꾸 어디로 가려고 해요. 왜 그렇게 빨리 정리하려고 하냐구요. 정리하는 게 그렇게 쉬워요? 나랑 그렇게 빨리 헤어지고 싶어요?”라며 속내를 밝혔다. 가만히 듣던 오연두는 “혹시 나 좋아해요?”라며 물어 극의 전개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진짜가 나타났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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