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3차 발사, 60시간 앞으로…로켓 싣고 이동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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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진이 누리호(KSLV-II) 3차 발사 준비를 사실상 끝마쳤다.
3단형 로켓인 누리호는 1·2·3단 연결과 총조립, 최종 기계적 점검을 마친 상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따르면 항우연 연구진과 산업체 기술진은 지난 21일 누리호 총조립과 기계적 점검 등을 모두 완료했다.
누리호 상차 작업이 마무리되면 오는 23일 오전 발사체종합조립동에서 발사대까지 1.8㎞ 거리를 1시간여에 걸쳐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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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 전날 누리호 이동하고 '전기·추진제 충전' 준비
기계적 점검 이상 없으면 오는 24일 오후 6시쯤 발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진이 누리호(KSLV-II) 3차 발사 준비를 사실상 끝마쳤다. 3단형 로켓인 누리호는 1·2·3단 연결과 총조립, 최종 기계적 점검을 마친 상태다. 발사 당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기상도 양호해 기체(機體) 결함만 없다면 예정대로 발사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따르면 항우연 연구진과 산업체 기술진은 지난 21일 누리호 총조립과 기계적 점검 등을 모두 완료했다. 항우연은 22일 수시간에 걸쳐 누리호를 무진동 특수차량에 실을 예정이다. 수시간 작업이 이뤄지는 이유는 약 30만개 부품이 들어가 미세 움직임에도 기계적 영향을 받을 수 있어서다.
누리호 상차 작업이 마무리되면 오는 23일 오전 발사체종합조립동에서 발사대까지 1.8㎞ 거리를 1시간여에 걸쳐 이동한다. 발사대 도착 이후에는 이렉터(Erector)를 통해 기립한다. 이렉터는 17.9톤(연료·산화제 주입 전)의 누리호를 발사패드 위로 세우는 장치다.
이어 누리호에 전기 계통 연결, 전원과 추진제(산화제·연료) 등을 충전하기 위한 엄빌리컬(Umbilical·탯줄) 연결 작업이 이어진다. 발사 전날 미리 연결해 둬야 발사 당일 즉각 충전할 수 있다.
모든 점검에 문제가 없다면 누리호는 오는 24일 오후 6시24분(±30분)에 날아오른다. 1·2차 발사 시간이었던 오후 4시에 비해 약 2시간20분 늦어졌다. 위성모사체(가짜위성)와 성능검증위성을 실었던 1·2차와 달리 우주에서 동작할 실용위성 8기를 탑재하기 때문이다.
누리호가 수송선이라면 위성은 수송선에 탑승한 '손님' 격이다. 누리호 주탑재체는 '차세대 소형위성(차소형) 2호'로 태양을 상시 바라보는 여명-황혼 궤도를 돌아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오후 6시쯤 날아올라야 한다. 여명-황혼 궤도는 위성이 항상 태양을 볼 수 있는 궤도를 말한다.
차소형 2호가 이 궤도를 돌아야 하는 이유는 탑재된 합성개구레이다(SAR) 때문이다. SAR은 전파를 통해 지형지물을 인식해 야간이나 구름 등이 있어도 정밀 관측·정찰이 가능하다. 일반 카메라와 달리 전력을 많이 소모해 태양전지판이 항상 태양을 향해야 한다.
누리호가 성공적으로 날아오르면 1·2단을 분리하고 실용위성을 실은 3단으로만 비행을 시작한다. 3단은 발사 783초(13분3초)만에 목표 고도 550㎞에 도달해 차소형 2호를 가장 먼저 분리한다. 이어 20초 단위로 실용위성 7기를 각각 로켓에서 분리한다.
이상률 항우연 원장은 "누리호 3차 발사가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철저히 점검하고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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