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센터 임차인 확보 29%에 그쳐… 입지 좋은 대형면적은 선호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여파로 수요가 폭발해 수년간 호황을 누렸던 물류센터 시장에서 최근 투자자들의 옥석 가리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금리 급등과 함께 공급 과잉 우려로 물류센터 시장이 주춤하는 가운데 우량 입지에 위치한 대형 물류센터에 대한 관심은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공급된 신규 A급 물류센터(연면적 3만3000㎡ 이상)는 약 170만6028㎡로,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 가운데 임차인을 찾은 물류센터는 약 50만㎡로, 전체의 29.3%에 불과했다. 경기 평택시 ‘로지스포인트 평택 물류센터’가 주요 이커머스 업체인 컬리를 임차인으로 확보했고, 경기 용인시 ‘북리 물류센터’는 CJ대한통운이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규모 공급으로 올해 1분기 수도권 A급 물류 시장 공실률은 작년 하반기 대비 7%포인트 증가한 17% 수준이 될 것으로 CBRE코리아는 예상했다.
지난 1분기 매매가 이뤄진 물류센터 4곳 중 3곳은 완공 전에 계약이 체결된 선매입이었다. 캐나다계 브룩필드자산운용이 6600억원에 매입한 인천 KP물류센터가 대표적이다. 시장 침체 속에서도 새 주인을 찾은 물류센터들은 연면적이 10만㎡ 이상이면서 동시에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에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KP물류센터는 연면적이 43만㎡로 국내 최대 규모에 달하고, 로지스포인트 평택(19만9762㎡), 북리물류센터(13만2002㎡) 역시 10만㎡가 넘는다. 올해 준공되는 물류센터 가운데 수도권에 위치하면서 연면적이 10만㎡가 넘는 곳은 경기 여주 ‘로지스포인트 여주 물류센터’(13만931㎡), 인천 ‘드림물류센터’(13만3327㎡), ‘원창동 물류센터’(12만5428㎡) 등이 있다.
물류센터 컨설팅 회사 어코신 전용민 이사는 “대형센터는 임차인이 1개 층 바닥면적을 넓게 쓸 수 있어 물품 이동 동선이 효율적이고, 자동화 설비를 갖추기 좋다”며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오히려 우량 임차인이 찾는 좋은 입지의 대형면적 물류센터는 소수여서 이들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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