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차정숙' 엄정화 "우리 이혼하자" 통보→김병철, 코피 쏟으며 기절 (종합)

정안지 2023. 5. 21.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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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닥터 차정숙' 엄정화가 김병철에게 이혼을 통보했다.

21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에서는 차정숙(엄정화 분)이 서인호(김병철 분)에게 이혼을 요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인호와 로이킴(민우혁 분)은 주먹다짐을 벌였고, 그때 바닥에 뒤엉켜 싸우는 두 사람을 발견한 차정숙은 "그만해라"며 소리쳤다. 차정숙은 "미친 거 아니냐. 병원에서 뭐하는 짓이냐. 체면이 그렇게 중요한 사람이 돌았냐"면서 "선생님은 또 왜 그러냐. 병원에서 삼각관계니 뭐니 말들이 많은데"며 소리 쳤다. 그때 서인호는 "왜 집 놔두고 남의 집에 얹혀사냐. 남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라고 했고, 로이킴은 "대체 무슨 생각하냐. 역지사지는 힘들다. 저는 애초에 바람을 안 피우니까. 밖에서 애까지 낳는 건 더더욱"이라고 했다.

최승희(명세빈 분)은 딸 최은서(소아린 분)가 미술 학원을 그만뒀다는 말에 차정숙에게 "언제 결정할거냐. 이혼을 할 건지 말 건지 네가 결정을 해야 내가 다음 스텝을 결정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그 어느 때보다 내 마음은 분명하다. 나 너 보기 싫다. 너 보는 거 짜증나니까 빨리 나가라"고 소리쳤다. 이에 차정숙은 "내가 알던 그 잘난 여자 맞냐. 실망이다. 너 이렇게 비루하고 천박한 인간이었냐"고 했고, 최승희는 "네가 병원 들어오고부터 네 그림자만 봐도 죄인된 사람처럼 숨죽이며 살았다. 내 딸까지 죄인 취급 당하는 거 더는 못 참는다"고 분노했다.

이에 차정숙은 "웃기고 있네. 죄인인 걸 아는 인간이 이딴식으로 행동하냐. 대학 때 내가 임신해서 애 아빠랑 결혼하게 됐을 때 너 날 벌레 보듯 했다. 졸업하는 그 순간까지 내 잘못을 잊지 못하도록 한게 너다. 요 몇 달 죄인 취급 받은 게 억울하냐"면서 "공평한 게 아니다. 그만두기 싫으면 계속 다녀라. 대신 내가 수련 받는 내내 내 얼굴 보면서 네가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절대로 잊어버리지 마라"고 했다.

이에 최승희는 "그럼 네가 20년 넘게 꾸려온 단란한 가정, 나한테서 훔쳐간 그거 내가 도로 가져가도 되겠냐"면서 "난 병원 그만둘 생각 없다. 아니면 전부 알리고 끝장을 보든지"라고 뻔뻔하게 굴었다.

잠시 후 차정숙은 서인호에게 "나보고 병원 그만두고 이혼하란다. 최승희가. 살림 차리고 싶은가 보던데 나만 물러나주면 행복한거냐. 살림을 차리던 말던 상관 없는데 거슬리게 하지마라"고 했지만, 서인호는 "조금만 기다려달라. 정리하겠다"고 했다.

그날 오후, 최승희는 서인호에게 "헤어지자는 말만 빼고 해라. 헤어지자고 하면 죽여버리겠다"고 했다. 이에 서인호는 "미안하다. 내가 정말 할 말이 없다. 은서한테는 최선을 다하겠다. 내 자리로 돌아가야 할 것 같다. 실수로 점철된 내 인생 지금이라도 바로 잡아야 할 것 같다. 지금이 아니면 영원히 기회가 없을 것 같다. 잔인하고 미안하지만 어쩌면 너를 위해서도 더 나은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이별을 고했다. 그러면서 "너는 나 없으면 더 잘 살 수 있다"고 했지만, 최승희는 "당신 돌아가도 대접 받으면서 못산다. 죽을 때까지 구박 당할거다. 와이프 사랑하냐"고 했다.

이에 서인호는 "많이 의지한다. 그래서 살면서 용서를 빌어보려고 한다"고 했고, 최승희는 "이제 와서 와이프를 의지했어? 염치가 있으면 그런 말 하는 게 아니다. 너는 그런 말 할 자격이 없다. 끝을 내도 내가 난다. 앞으로 이런 소리 했다가는 내가 다 알리겠다. 비겁한 자식"이라고 분노했다.

한편 차정숙은 시아버지의 제사를 지내기 위해 집으로 향했다. 그때 서인호는 제사 준비부터 뒷 정리를 도왔고, 이에 차정숙은 "잘 배워두는 게 좋을 거다. 이젠 내가 없을 테니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이 내가 지내는 마지막 제사다. 우리 이혼하자"고 통보했다.

차정숙은 "병원 주차장에서 당신 차를 봤다. 내가 받은 장애인 스티커를 붙이고 장애인 주차 지역에 주차했더라"면서 "내 장애인 스티커를 붙이고 그 차에 승희를 태우고 다녔을 생각하니까. 웃음이 나더라"고 했다. 이어 그는 "이런 놈도 남편이라도 떠받들고 살았던 내가 너무 바보 같고 한심해서"라면서 "그런데 문득 이 모든 게 당신 잘못은 아니라고, 나 역시도 그 책임에서 가벼워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차정숙은 "나는 결정했다. 우리는 이제 부모로서만 존재해도 괜찮은 때가 온 거 같다. 남편으로서 당신은 이제 나한테 아무 의미가 없다. 나 이제 당신 미워하고 싶지 않다. 미워할 필요를 못 느낀다"면서 "우리 두 사람 이미 끝났다. 난 이제 마음의 지옥에서 해방되고 싶다. 헤어지자. 이혼하자"고 했다. 그때 서인호는 코피를 흘린 채 쓰러졌다. 차정숙은 "쇼하지 마라. 일어나라"고 했지만, 정신을 잃은 서인호의 모습에 놀랐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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