숄츠 총리 "北 미사일, 韓 안보에 큰 위협…비핵화 위한 노력 동참"

나연준 기자 2023. 5. 21. 23: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을 방문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21일 "불가역적이고 검증 가능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대한민국의 노력에 동참하겠다"고 약속했다.

숄츠 총리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불법적인 무기 개발이나 핵무기 개발이 대한민국 안보에 큰 위협이 된다는 현실을 알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1일 한국서 정상회담…숄츠 "韓 기후클럽 참여 환영"
한-독, 경제안보 위해 공급망 다각화 합의
윤석열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21일(현지시간) 뉴욕 주 유엔 대한민국 대표부에서 열린 한독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2.9.2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한국을 방문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21일 "불가역적이고 검증 가능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대한민국의 노력에 동참하겠다"고 약속했다.

숄츠 총리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불법적인 무기 개발이나 핵무기 개발이 대한민국 안보에 큰 위협이 된다는 현실을 알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숄츠 총리는 "탄도미사일 같은 미사일 개발이 대한민국과 일본까지 위협한다는 점을 잘 안다"며 "우리가 책임감을 느끼고 대응해야 한다. 독일은 대한민국을 깊은 연대로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숄츠 총리는 "이번 서울 방문을 통해 DMZ를 방문했다. 독일과 대한민국이 매우 끔찍한 분단 경험을 했다는 것을 목도할 수 있었다"며 "하지만 독일은 30년 전에 통일을 이뤘고 분단을 극복할 수 있었다. 그래서 대한민국이 아직도 이런 쓰디쓴 현실을 직면하는 것에 대해 매우 큰 슬픔을 느낀다"고 밝혔다.

숄츠 총리는 독일과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로서 함께 여러 세계적 과제에 대해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숄츠 총리는 "우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에 대해서도 의견을 공유했다. 주권 침략은 절대로 허용될 수 없고 우크라이나가 국가를 방어하는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또한 숄츠 총리는 "일본 관계에서도 윤 대통령이 결단을 내린 것에 대해 존경을 표한다. 태평양 국가의 파트너 관계를 중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숄츠 총리는 윤 대통령이 G7이 주도하는 기후클럽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것을 환영했다.

숄츠 총리는 "세계적 차원에서 기후클럽을 만들었고 이를 통해 공통의 규정, 표준을 만들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기후클럽 참여 의사를 진심으로 환영한다. 양자를 넘어 국제적으로 중요한 주제"라고 말했다.

또한 숄츠 총리는 한국과 독일이 경제안보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공급망 다각화에 합의했다며 "이런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숄츠 총리는 "독일은 중국과 긴밀한 경제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독일 뿐 아니라 일본, 대한민국도 중국 의존도가 매우 크다"며 "확실한 계획을 갖고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숄츠 총리는 1883년 양국 간 통상우호조약을 체결한 지 140주년을 맞아 이번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두 정상은 지난해 9월 유엔 총회 계기로 뉴욕 주유엔 한국대표부에서 한독 정상회담을 가진 지 8개월 만에 다시 마주 앉았다.

양자 회담을 위한 독일 총리의 방한은 지난 1993년 헬무트 콜 총리의 방한 이후 30년 만이다.

yjr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