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獨총리 "우린 가치 파트너…반도체 협력 강화할 것"

양소리 기자 2023. 5. 21.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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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양국은 가치 파트너"라고 강조하며 경제 분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관련 '그동안 양국 관계가 소홀했던 것은 아닌가'라는 독일 기자의 질문에 숄츠 총리는 웃으며 "지난해 뉴욕에서 윤 대통령을 만났을 때 우리가 양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논의했고 이를 바탕으로 오늘 방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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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尹 "韓-獨, 헌법 정신 일치…비전이 같다는 것"
숄츠 "韓·日과 협력 강화로 對中의존도 낮춰야"
숄츠 "韓, 반도체 글로벌플레이어…獨 투자하길"
尹 "獨 현직 총리, 정말 반갑고 귀한 손님"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공동기자회견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2023.05.21.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양국은 가치 파트너"라고 강조하며 경제 분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일본 히로시마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두 정상은 곧바로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이어갔다. 약 1시간의 정상회담을 마친 뒤 윤 대통령과 숄츠 총리는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한국과 독일은 가치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양 정상은 '미중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한국과 독일의 가치 파트너십 강화는 어떤 의미인가. 중국과 관련해 해석할 여지가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윤 대통령은 이에 "양국의 헌법 구조는, 우리는 대통령제고 독일은 내각책임제라는 것을 제외하면 자유, 인권, 민주주의, 공화주의, 법의 지배 등 정신이 일치한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헌법을 제정하는 과정에서도 독일 헌법이 많은 참고가 됐다"며 "이는 근본적으로 한국이 지향하는 가치와 비전이 독일과 거의 일치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對)중국 관계에 대 오늘 숄츠 총리에 질문했다. 작년 연말에 숄츠 총리가 중국을 방문했기 때문에 소감과 입장을 여쭤봤다"며 "숄츠 총리는 '독일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중국과 상당한 무역규모를 유지하고 있고 대중국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중국과 관계가 합리적으로 잘 관리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5.21. photo1006@newsis.com


숄츠 총리는 이에 더해 "중국이 경제 성장하겠다는 욕구가 계속해서 있는 현재, 우리는 경제적으로 분명한 계획안을 마련하고 동일 선상에서의 일본, 대한민국과 협력을 추진하며 중국의 의존도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경제적 구조를 변화시켜 단순히 한 국가에 의존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밝히며 "히로시마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도 이런 점을 분명하게 논의했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또 반도체 등 경제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 반도체 생산 등과 관련해 세계적 강국이다. 독일도 혹시 지원을 받게 되나'라는 독일 측 기자의 질문에 숄츠 총리는 "대한민국에는 (반도체 분야에서) 굉장히 혁신적인 기업들이 많다. 대한민국이 독일의 이 부분(반도체)에서 많은 투자를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숄츠 총리는 "글로벌 플레이어로서 대한민국이 적극적으로 (독일) 투자에 동참하고 우리와 협력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차량 반도체' 부분의 협력에 초점을 맞췄다. 윤 대통령은 양국은 자동차 제조 분야에서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췄다며 "자동차의 퀄리티(수준)를 향상는 반도체 부분에 양국의 협력 강화 공통점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독일 총리의 양자회담을 위한 방한은 지난 1993년 헬무트 콜 전 총리 이후 30년 만이다.

이에 관련 '그동안 양국 관계가 소홀했던 것은 아닌가'라는 독일 기자의 질문에 숄츠 총리는 웃으며 "지난해 뉴욕에서 윤 대통령을 만났을 때 우리가 양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논의했고 이를 바탕으로 오늘 방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독일 총리는) 저희로서는 정말 반갑고 귀한 손님"이라며 "다만 숄츠 총리가 G7 정상회의 이후 독일로 빨리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오늘 하루 만 모시게 돼 아쉽다. 그러나 30년 만에 현직 총리의 방한이 이뤄져 저희로서는 매우 환영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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