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정, 날 서 있다는 김필에 “무명에 지치면 날카로워져” (최정훈의 밤의 공원)

김한나 기자 2023. 5. 21.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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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방송 캡처



‘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 박재정이 입담을 터트렸다.

21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에서는 김필-박재정이 출연했다.

이날 9년 지기 친구인 김필과 박재정은 처음으로 함께 무대를 함께 했다. 박재정은 김필과 듀엣에 “필 형이랑 안 지 오래됐는데 같이 노래를 왜 이제와서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힘들거나 외로울 때 필이 형한테 많이 기댔다”라고 말했다.

그는 김필 집에 가서 밥, 술을 얻어먹고 자기도 하고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며 “완전히 붙어서 살았는데 그때가 스쳐 지나갔다”라고 밝혔다.

사람들의 반응에 박재정은 “그렇죠 너무 감동이고. 반응 괜찮아요. 저는 하고 싶은 얘기 할 테니까”라고 말했고 웃음을 터트린 최정훈은 “제가 드디어 MC 2회 만에 구세주를 만난 것 같습니다. 말이 좀 많네요. 다행입니다”라고 반겼다.

KBS2 방송 캡처



최정훈은 “김필 씨 말에 따르면 재정이가 오늘이 마지막 방송인 것처럼 여러 가지 MSG를 준비해 왔다고 하더라”라고 물었다.

이에 박재정은 “항상 기회라는 게 쉽지 않고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해 관객들의 웃음을 터트렸다.

박재정이 어떤 동생이냐는 물음에 김필은 “한결같다.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는 스타일이다. 속내를 많이 털어놓는 사이다. 나이 차이가 좀 나는 동생이지만 음악적인 이야기를 할 때나 도움받을 때도 많다. 그러면서 기회가 언제 올지 모르기 때문에 날이 서 있는 동생이다”라고 설명했다.

그 말에 박재정은 “무명에 지쳐있으면 사람이 날카로워진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재정과 10년 친구인 최정훈은 “10년 전하고 말씀하신 것처럼 날이 서 있는 느낌 있잖아요? 그대로예요”라고 놀렸다.

최정훈을 생각하면 존경받아야 할 대상이라 생각한다고 말한 박재정은 “‘슈퍼스타K’ 합숙을 같이했다. 그때 기타를 합주실에서 잡으면서 록스타가 될 거다, 로커가 될 거라고 했다. 처음으로 자기가 그룹사운드라는 말을 쓸 거라고 했는데 말 한대로 이루고 있어서 멋있다”라고 칭찬했다.

한편 KBS2 예능프로그램 ‘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은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55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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