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광우병 발견...정부, 미국산 쇠고기 수입검역 강화

김정환 기자(flame@mk.co.kr) 2023. 5. 21.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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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소에서 드물게 발생한 현상
농식품부 “국내 쇠고기 안전 문제없어”

최근 미국에서 광우병(BSE·소해면상뇌증)이 발생하면서 당국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수입 검역을 강화했다.

21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있는 도축장에서 비정형 BSE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잠정 조치로 22일부터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현물 검사 비율을 3%에서 10%로 우선 확대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선 20일(한국시간)에는 미국 농무부가 정기 BSE 예찰 프로그램에 따라 도축 부적합으로 분류된 소를 검사한 결과 테네시주에서 사육된 육우 1마리에서 비정형 BSE이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다.

농식품부는 “비정형 BSE는 오염된 사료 섭취로 발생하는 정형 BSE와 달리 주로 8세 이상의 고령 소에서 매우 드물게 자연 발생하며 인체 감염사례는 없다”며 국내 쇠고기 안전에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농식품부는 미국에서 BSE가 발생한데 따라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현물 검사 비율을 10%로 확대하며 미국 정부에 이번 비정형 BSE 발생에 대한 역학 관련 정보를 요구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에 비정형 BSE가 발생한 사우스캐롤라이나와 테네시주에는 한국 수출용으로 승인된 도축·가공장이 없다”면서도 “관계기관과 전문가 회의, 미국 역학조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가 조치 필요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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