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정상회담…“군사비밀정보 보호협정 추진·‘기후클럽’ 참여”

우한솔 2023. 5. 21. 22: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오늘(21일) 한-독 정상회담을 갖고, 군사비밀정보 보호협정 체결 추진 등에 합의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숄츠 총리가 주도하는 기후 클럽에 참여하기로 했다"며 "독일을 포함한 G7 국가들, 그리고 여타 유사 입장 국가들과 함께 파리 협정 1.5도 목표 달성과 글로벌 탄소 중립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오늘(21일) 한-독 정상회담을 갖고, 군사비밀정보 보호협정 체결 추진 등에 합의했습니다.

한-독 정상은 일본 히로시마에서 2박 3일 동안 이어진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를 마친 뒤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나 양자회담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양국 간 국방, 방산 협력 확대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군사비밀정보 보호협정을 조속히 체결해 방위산업 공급망이 원활히 작동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견고한 교역, 투자 관계를 수소, 반도체, 바이오, 청정에너지와 같은 첨단산업 분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며 "최근 유럽연합(EU)에서 추진 중인 여러 경제 입법의 성안과 시행 과정에서 한국 측과 긴밀히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했습니다.

한-독 정상은 기후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합의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숄츠 총리가 주도하는 기후 클럽에 참여하기로 했다"며 "독일을 포함한 G7 국가들, 그리고 여타 유사 입장 국가들과 함께 파리 협정 1.5도 목표 달성과 글로벌 탄소 중립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숄츠 총리도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양자 문제를 넘어서 국제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통해 기후 문제에서 원대한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숄츠 총리는 정상회담에 앞서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했다면서, "대한민국이 현재 쓰디쓴 현실을 직면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해 매우 큰 슬픔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불법적인 무기 개발이 대한민국의 안보에 큰 위협이 된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불가역적이고 검증 가능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한국의 노력에 동참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숄츠 총리는 특히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이) 결단을 내려준 것에 대해 존경의 의사를 표명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앞서 G7 회의에서도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면서, "러시아 전쟁으로 초래되는 심각한 결과를 최소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관련해 윤 대통령도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조속히 평화와 일상을 찾을 수 있도록 우크라이나에 대한 연대와 지지를 지속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추가적으로 무기를 지원할 뜻이 있는지를 묻는 질의에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젤렌스카 영부인을 만났다고 답하며, "지뢰제거 장비와 의료용 구급차를 요청하고 있어 먼저 그 부분을 우선적으로 검토해 신속하게 저희가 지원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비살상용 무기에 대한 얘기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오늘 일부 목록을 주셨다"며 "그 부문에 대해서 저희가 신중하게 검토를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늘 회담에서는 대중국 관계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숄츠 총리는 관련 질의에 "유럽의 여러 국가와 대한민국, 일본 등이 (경제적으로)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크다"며 "확실한 대안을 갖고 중국과의 (경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협력하는 게 중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우한솔 기자 (pine@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