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처럼 또…‘GG 2강’ 체제로 가나

안승호 기자 2023. 5. 21.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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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선수층 확보한 SSG·LG
기온 올라가면서 고공행진 시작
승무패 똑같은 ‘그림자 레이스’
23일부터 문학 3연전 ‘정면 승부’
한화 잡고 기쁨 나누는 LG LG 선수들이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4-1로 승리한 후 둥글게 모여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는 SSG의 독주로 시작해 SSG와 LG의 2강 체제로 마무리됐다. SSG는 승률 0.629(88승4무52패)로 정규시즌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승률 0.613(87승2무55패)의 LG에 2게임차로 쫓긴 상태로 시즌을 마쳤다.

두 팀이 새 시즌에도 달리기 시작했다. 전문가 그룹의 시즌 전 전망치를 뛰어넘고 있는 롯데가 여전히 3강 그룹을 형성하고 있지만, 기온이 조금씩 올라가면서 두 팀이 조금 더 속도를 내는 흐름이다.

한 주간을 마무리하는 21일 일요일 낮 경기. LG와 SSG가 모두 이겼다. LG는 잠실구장에서 한화를 4-1로 꺾었다. SSG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를 6-3으로 물리쳤다. 두 팀은 지난 20일을 기점으로 공동 선두로 올라선 가운데 나란히 승률 0.650(26승1무14패)의 고공 행진을 하고 있다. 3위 롯데와의 간격은 2게임차.

여름이 가까워지는 5월 말로 접어들며 ‘선수층’에서 우세한 두 팀이 고개를 들고 있다. LG는 이날 잠실 경기에서 주전 유격수 오지환과 중견수 박해민을 선발 라인업에서 빼면서 후반 대타 자원으로 벤치에 뒀다. 이들에게 휴식을 주려는 게 우선 목적이었다. LG는 이들의 공백 속에서도 경기 초반 1-0으로 리드를 잡은 가운데 승부처이던 6회 이들을 차례로 투입해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LG는 6회 1사 2·3루에서 박동원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 기회를 놓치고 분위기를 넘겨줄 위기에 몰렸다. LG 벤치는 7번 이재원 타석에서 오지환을 대타로 내면서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고, 8번 김민성 타석에서는 박해민을 출전시킨 가운데 2타점 좌전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났다. LG는 4-1이던 9회, ‘임시 마무리’ 박명근을 마운드에 올려 승리를 지켜냈다. 박명근은 1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3번째 세이브를 거뒀다.

SSG도 팀 전력에 빈틈이 있다. 주포 중 한 명인 추신수가 발목 부상을 털어내고 부산 원정길에 합류했지만, 대타로만 출전하고 있다. 그러나 빈자리가 크게 부각되지 않는다. 강팀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이날 롯데전에서는 1회 3번 최정의 선제 솔로홈런으로 기선을 잡은 뒤 1-0이던 3회 1사 1·3루에서 4번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5번 최주환의 연이은 적시타와 6번 오태곤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더 보태며 멀리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

선발 커크 맥카티는 5.2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4승째를 거뒀다.

LG와 SSG는 23일부터 인천 문학구장에서 3연전을 벌인다.

수원에서는 KT가 5회말 강백호의 결승타를 포함해 장단 11안타로 두산을 7-3으로 꺾고 주말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작성했다. 창원에서는 삼성이 1-1이던 연장 12회초 강민호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아 2-1로 승리했고 광주에서는 키움이 KIA를 1-0으로 잡았다. KIA 선발 양현종은 7이닝 8안타 1실점의 역투에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통산 2205.2닝을 소화하면서 이강철 KT 감독(2204.2이닝)을 제치고 통산 이닝 단독 3위에 올랐다.

안승호 선임기자 si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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