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고지 WTO 사무총장 22일 방한…다자무역 체제 회복 논의
대한상의 강연·IT 기업인 만남도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사진)이 22일 방한해 다자무역체제 회복 등을 논의한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응고지 사무총장은 22일부터 24일까지 한국을 공식 방문해 한덕수 국무총리,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박진 외교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과 면담한다.
응고지 사무총장 측은 “최근 세계경제 파편화 속에서 탈동조화가 아닌 ‘재세계화(Re-globalization)’가 필요하다”며 “이번 방한을 통해 한국의 성장 경험으로부터 다자무역체제의 중요성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한편 WTO 개혁 등 다자무역체제 회복을 위한 과제와 이를 위한 한국의 역할을 논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WTO 사무총장의 방한은 2014년 호베르투 아제베도 전 사무총장 이후 10년 만이다.
응고지 사무총장은 방한 기간 대한상공회의소 초청으로 ‘세계화의 재정의: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 한국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연에도 나선다. 정보기술(IT)업체 네이버를 방문해 ‘젊은 디지털 기업인들과의 대화’도 진행한다.
산업부는 “이번 응고지 사무총장 방한은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규범에 기반한 다자무역체제 회복에 대한 한국의 확고한 지지를 표명하고, WTO 내에서 한국의 역할과 위상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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