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체육활동 활기…“신체 재활·심리 안정 지원”

[KBS 청주] [앵커]

코로나19로 건강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던 장애인의 일상 회복을 돕는 체육 활동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체력 측정부터 각종 신체 활동과 운동까지,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축구교실이 한창인 청주의 한 풋살 경기장입니다.

지그재그 공 차기 등 몸 풀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모의 경기까지.

10대부터 50대까지 남녀노소가 놀이하듯 체육 활동을 즐기는 이들은 사회복지시설의 장애인들입니다.

[반영화/청주시 장애인축구교실 참가자 : "아이들과 같이 공도 차고 하니까 스트레스 많이 받던 게 많이 풀리는 것 같아요."]

중증·경증 등 장애 정도나 유형에 따라 전문 지도자들이 체계적으로 참여를 돕습니다.

[임덕현/청주시 장애인축구교실 참가자 : "축구하는 게 제일 재밌어요. 형들하고 축구하는 게 재밌어요."]

코로나19로 2년여 중단되기도 했지만 일상 회복 기조로 다시 축구교실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11년 전, 장애인 30여 명으로 시작해 현재는 복지시설 5곳에서 200여 명이 참여할 만큼 인기입니다.

[곽한수/청주시 장애인축구협회 회장 : "여기 와서 공을 차고, 걸어 다니고, 뛰어 놀 때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뿌듯하고요."]

청주 밀레니엄타운에는 충북 최초의 장애인 체력 인증센터가 들어섰습니다.

장애인 스포츠 지도사의 안내로 공 넣기, 빅민턴 등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뉴스포츠와 탁구 등 클럽 활동 프로그램이 한창입니다.

충북 전체 장애인을 위해 폐활량과 지구력, 유연성 등 14가지 체력 측정과 맞춤형 운동 처방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오일수/청주시 장애인체력인증센터장 : "장애인의 체육 활동 활성화를 도모하고 체력을 향상시키는 목적을 가지고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지역 체육계와 복지계는 장애인의 재활과 심리적인 안정을 돕는 다양한 체육 활동과 지원이 더욱 보편화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박미영 기자 (mypark@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