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 일회용품 OUT…친환경 장례문화 확산
[KBS 창원] [앵커]
장례식장에서 식사는 대부분 일회용 그릇으로 제공 되는데요.
일회용품을 없애고 다회용기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공공세척장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습니다.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해의 한 장례식장에서 사용한 식기를 수거합니다.
식기는 사람의 손을 거쳐 고압세척, 행굼, 살균, 소독, 건조까지.
식기의 위생상태를 확인하고 비닐 포장돼 다시 장례식장으로 공급됩니다.
다회용기 공공세척장입니다.
창원에서도 이 같은 공공세척장이 준공했습니다.
한 시간에 식기 2만 8천 개를 세척할 수 있습니다.
시간당 마산의료원 장례식장 2개 규모에 공급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창원의 장례식장 19곳에서 1년에 나오는 일회용품 쓰레기는 192톤.
창원시는 다음 달 마산의료원을 시작으로 창원지역 5개 대형장례식장부터 다회용기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박진열/창원시 기후환경국장 : "올해 안에는 대형 병원이 다 동참하는 것으로 추진되고 내년에는 19개 병원 (장례식장)이 모두 동참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일회용품과 비슷한 수준의 가격으로 다회용기를 대여해 상주들이 부담 없이 쓰도록 유도할 방침입니다.
[김세정/창원지역자활센터장/공공세척장 운영 : "빈소당 일회용품 가격이 13만 9천 원의 평균 가격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평균가격 이하로 (다회용기 대여)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경남에서 처음으로 공공세척장을 1년 동안 시범운영한 김해시도 다음 달 규모를 키운 공공세척장을 준공합니다.
김해지역 14개 모든 장례식장이 일회용품 판매를 하지 않고 다회용기 사용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상주가 직장이나 상조회를 통해 제공받는 상조물품은 여전히 일회용이 대부분입니다.
[박세규/김해시 재활용팀장 : "상조물품에 일회용품 대신에 다른 물품으로 지원해주면 고맙겠다는 내용으로 각 대기업 등에 공문발송을 많이 했습니다."]
다회용기 공공세척장은 장례식장뿐 아니라 음식 제공을 하는 지역행사에도 다회용기를 공급하는 것으로 운영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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