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투자사 믿었는데 1000억대 증발…다단계·폰지 사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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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비상장 회사에 투자한다며 고액 자산가와 기업가 등으로부터 투자금을 받아 빼돌린 혐의를 받은 투자자문사 관련자들을 사기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유사수신과 사기 등 혐의를 받는 A씨 등 'ㄱ'투자자문사 관계자 여러 명을 입건 해 수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지난해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미등록 투자자문사인 P사와 A씨계좌에 대규모 자금이 오고 간 사실을 통보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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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비상장 회사에 투자한다며 고액 자산가와 기업가 등으로부터 투자금을 받아 빼돌린 혐의를 받은 투자자문사 관련자들을 사기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유사수신과 사기 등 혐의를 받는 A씨 등 'ㄱ'투자자문사 관계자 여러 명을 입건 해 수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A씨는 비상장주식에 투자해 '연 30% 상당의 수익금을 돌려주겠다'며 많게는 1인당 100억원에 이르는 투자금을 받은 뒤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이 현재까지 파악한 피해액은 약 1000억원에 달한다. 피해자 수십여명의 관련 진술도 확보했다. 다만 피해사실 등을 밝히길 꺼리는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피해금액도 커질 수 있다.
A씨는 2013년부터 'ㄱ'투자자문 대표를 지내며 영화 '기생충', '영웅', '공작', '엑시트', '사바하' 등에 투자해 상당한 수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부동산 관련 P사를 인수해 비상장기업 투자로 고수익을 낼 수 있다며 기업가 등 자산가를 상대로 투자금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P사가 무인가·미신고 투자자문영업을 한 것으로 보고 A씨에 관련 혐의를 적용해 수사 중이다.
현재까지 경찰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A씨는 선순위 투자자가 후순위 투자자를 데리고 오면 수수료를 주는 '다단계' 방식으로 투자금을 모았다. 후순위 투자자의 수익금을 선순위 투자자의 수익금으로 돌려주는 이른바 '폰지사기' 수법도 활용한 것으로 파악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해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미등록 투자자문사인 P사와 A씨계좌에 대규모 자금이 오고 간 사실을 통보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확인결과 A씨와 'ㄱ'투자자문회사 관계자들은 다수 피해자로부터 고소를 당한 상태였다. 관련 사건을 병합해 서울경찰청에서 수사를 이어오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 주요 피의자에 대한 소환 조사는 아직 진행하지 않았다"며 "사건 조사에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세진 기자 sej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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