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회한일대학] 우승 이끈 정재훈 감독, “성과보다 걱정 많이 된다”

서울/이재범 2023. 5. 2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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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보다 걱정이 더 많이 된다."

정재훈 한국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오랜만에 열린 대회인데 참 힘들다"며 "박무빈은 컨디션이 안 좋아서 오전에 링거 맞고 뛰었다. 경기를 이겼지만, 미안하다.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하고, 계속 뛸 수 밖에 없었다. 선수들이 고맙다. 이들의 투혼과 열정 때문에 이겼다"고 선수들에게 우승의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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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이재범 기자] “성과보다 걱정이 더 많이 된다.”

한국 남자 대학 선발은 21일 연세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46회 한일 대학선발 농구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일본 남자 대학 선발에게 78-72로 승리하며 3개 대회 연속 2승 1패를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출발이 좋지 않았다. 2쿼터 한 때 9점 차이까지 뒤졌다. 그렇지만, 이 때부터 집중력을 발휘했다. 3쿼터 때 승부를 박빙으로 만든 한국은 4쿼터 중반 연속 13점을 몰아치며 승리에 다가섰다. 홈에서 이기고자 하는 선수들의 집중력이 돋보인 한 판 승부였다.

정재훈 한국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오랜만에 열린 대회인데 참 힘들다”며 “박무빈은 컨디션이 안 좋아서 오전에 링거 맞고 뛰었다. 경기를 이겼지만, 미안하다.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하고, 계속 뛸 수 밖에 없었다. 선수들이 고맙다. 이들의 투혼과 열정 때문에 이겼다”고 선수들에게 우승의 공을 돌렸다.

박승재는 이날 9분 59초 밖에 뛰지 않았지만, 3점슛 2방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정재훈 감독은 “어제(20일) 경기에서 박승재가 중간중간 볼 핸들러 역할을 자신있게 했다”며 “코치들과 미팅을 하면서 승재를 활용하려고 했다. 무빈이가 컨디션 안 좋아서 체력 안배를 위해 승재를 활용했다”고 박승재의 활약에 만족했다.

양준과 이강현이 23점 16리바운드를 합작하며 골밑을 지켰다.

정재훈 감독은 “전반에는 작은 선수를 3명, 빅맨 2명을 투입했다. 일본의 스피드나 1대1을 막으려고 그렇게 기용했다”며 “후반에는 (승부를 결정하는 게) 리바운드 싸움이라고 여겼다. 이규태가 다쳤는데 나머지 빅맨 3명을 투입해서 리바운드로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온 게 잘 맞아떨어졌다”고 했다.

대회 개막 전에는 연습경기에서 내용이 좋지 않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그렇지만, 1차전과 3차전에서 좋은 경기 내용과 투지를 발휘해 우승을 차지했다.

정재훈 감독은 “농구라는 게 단체 종목이다. 개인 종목이면 개인 능력으로 할 수 있다. 경기를 뛰는 5명, 나아가 (명단에 포함된) 12명이 뛰어야 한다”며 “훈련 준비 시간이 부족했다. 24명을 소집한 뒤 12명으로 추렸다. 기본을 가지고 연습경기를 했었다. 선수들이 오랜만에 하니까 다들 열심히 하려고 하는 분위기를 믿고 갔다. 세부 전술보다는 선수들이 진짜 열심히 잘 따라줬다”고 했다.

오랜만에 열린 대회에서 일본보다 근소한 우위를 확인했다.

정재훈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성과를 묻자 “성과보다 걱정이 더 많이 된다. 앞으로 일본과 대회를 계속 하더라도 경쟁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고 미리 준비도 해야 한다. 얻은 거보다 걱정이 앞선다”고 했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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