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소름끼친 울산의 수원 분석, 세트피스 득점 허용했지만…헐거운 수비 공략 성공

이성필 기자 2023. 5. 2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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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수원 삼성의) 득점에 중요한 요소는 역습과 세트피스다."

울산이 유일하게 수원 원정에서 1무2패로 무승에 있고 이기제의 왼발에서 김병수 감독 체제의 첫 골이 터졌다며 세트피스 득점에 주목했다.

프리킥을 포함한 세트피스 득점 순위는 울산이 지난해 수원FC와 15득점으로 공동 1위였지만, 수원도 FC서울, 대구FC와 더불어 14득점으로 공동 2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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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현대는 마틴 아담, 김영권, 루빅손이 골을 넣으며 수원 삼성을 3-2로 이겼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울산 현대는 마틴 아담, 김영권, 루빅손이 골을 넣으며 수원 삼성을 3-2로 이겼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이성필 기자] "(지금 수원 삼성의) 득점에 중요한 요소는 역습과 세트피스다."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수원 삼성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14라운드를 치르러 온 울산 현대 프런트는 흥미로운 자료를 취재진에게 배포했다. 울산이 유일하게 수원 원정에서 1무2패로 무승에 있고 이기제의 왼발에서 김병수 감독 체제의 첫 골이 터졌다며 세트피스 득점에 주목했다.

지난해 수원이 넣은 35골 중 12골이 코너킥에서 나온 득점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경기력이 저조하면서 나오지 않았고 이병근 감독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은 김병수 감독 체제로 지난 강원전 코너킥 과정에서 이기제의 왼발 크로스를 받은 한호강이 골맛을 보며 2-0 승리를 가져왔다.

울산이 주목한 것이 바로 코너킥이다. 특히 이기제의 킥을 통해 위협적인 장면이 만들어졌다며 걱정했다. 프리킥을 포함한 세트피스 득점 순위는 울산이 지난해 수원FC와 15득점으로 공동 1위였지만, 수원도 FC서울, 대구FC와 더불어 14득점으로 공동 2위였다.

▲ 이기제의 프리킥 골까지는 수원 삼성의 세트피스 전략이 돋보였다. ⓒ한국프로축구연맹

마치 원정팀이 홈팀처럼 응대하는 모습 속에서 뚜껑이 열린 경기는 울산의 분석과 예상 그대로였다. 5분 루빅손의 선제골로 앞서간 울산이었지만, 8분 수원도 동점골을 넣었다. 왼쪽 측면에서 이기제의 프리킥을 안병준이 절묘하게 오프사이드 함정을 파고들어와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박병진 주심이 비디오 판독(VAR)을 했고 안병준과 수비의 동일 선상처럼 보였고 정심으로 인정, 골이 됐다. 그렇게 조심하라던 세트피스와 이기제의 발을 차단하지 못했던 결과였다.

김영권의 중거리 골로 2-1로 앞서가던 후반 16분에는 이기제가 직접 골망을 갈랐다. 왼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의 키커로 나서 강하게 왼발로 감아 킥을 한 것이 골대 왼쪽 구석을 갈랐다. 누구도 손을 쓰기 어려웠던 멋진 궤적의 골이었다.

경기 전 김병수 감독은 코너킥, 프리킥을 포함한 세트피스 득점을 두고 아주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그런 득점은 행운이 작용해야 한다. 세트피스 득점을 한다면 좋은 흐름을 탈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의 전략과 구상대로 맞아떨어진 셈이다. 적어도 후반 40분까지는 그랬다.

세트피스를 활용한 득점이 있어도 수비 실수가 있다면 소용이 없다. 울산은 배포한 자료에서 '수원은 주로 최종 수비라인이 균형을 잃거나 1대1일 대인 방어 실수, 빈 공간 커버에서 헐거운 모습을 보이며 실점, K리그1에서 수원FC 다음으로 실점이 많다'라고 분석했다.

40분, 이상민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볼 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뒤에서 볼을 잡으러 왔던 설영우의 다리를 걸어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키커로 마틴 아담이 넣으면서 다시 균형이 깨졌다. 소름 끼친 울산의 분석 성공이었다. 3-2 울산 승, 6연승에 7경기 무패(6승1무) 1위 질주는 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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