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정상, 위령비 첫 참배…"과거사 문제, 말 위주서 실천으로"

2023. 5. 21. 19:3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원자폭탄 투하 때 히로시마에 있다가 숨진 한국인들을 추모하는 위령비를 한일 정상이 오늘 함께 찾았습니다. 대통령실은 과거사 해결 의지를 말이 아닌 실천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히로시마에서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기시다 일본 총리 부부가 기다리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한국인 원폭희생자 위령비에 도착했습니다.

검은 넥타이 차림의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위령비에 하얀 카네이션을 바치고 10초간 묵념했습니다.

한일 정상 공동 참배는 물론 한국 대통령이 위령비를 찾은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역사적인 장면을 직접 피폭된 박남주 전 한국원폭피해자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한국인 피해자 측 10명이 현장에서 지켜봤습니다.

기시다 총리 부부도 피해자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했습니다.

▶ 인터뷰 : 이도운 / 대통령실 대변인 - "두 정상이 한일관계의 가슴 아픈 과거를 직시하고, 치유를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10분도 걸리지 않은 짧은 일정이었지만 대통령실은 양 정상이 말이 아닌 실천으로 과거사 해결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일본 히로시마) - "세계가 주목하는 G7 회의 중에 한일정상이 위령비를 찾는 모습을 보이면서 한일 관계 회복의 의미를 더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히로시마에서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