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도입 땐 ‘인턴 기자’ 사라질 것…피할 수 없는 현실” 관훈클럽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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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규 미디어스피어 대표는 지난 19일 관훈클럽 주최로 제주 서귀포칼호텔에서 열린 '챗GPT시대, 인간 기자의 역할은 어떻게 달라지나' 세미나에서 이같은 디아코폴로스 교수의 발언을 소개했다.
주제 발표에 나선 이 대표는 챗GPT 등 생성(generative) AI 등장으로 사라질 직업으로 '기자'가 언급되는 데 대해 "완벽한 대체란 없다. 업무 자동화의 실제 권한은 언론인에게 있는 것"이라며 "다만 언론의 과제는 생성 AI에 어떤 역할을 맡길지 정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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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업무 52개 중 6개는 이미 자동화 가능”
“팩트체크·와치독 등 저널리즘 본질 집중해야”
“토론할 시간에 직접 써봐야…AI 도입 불가피”

이성규 미디어스피어 대표는 지난 19일 관훈클럽 주최로 제주 서귀포칼호텔에서 열린 ‘챗GPT시대, 인간 기자의 역할은 어떻게 달라지나’ 세미나에서 이같은 디아코폴로스 교수의 발언을 소개했다.
주제 발표에 나선 이 대표는 챗GPT 등 생성(generative) AI 등장으로 사라질 직업으로 ‘기자’가 언급되는 데 대해 “완벽한 대체란 없다. 업무 자동화의 실제 권한은 언론인에게 있는 것”이라며 “다만 언론의 과제는 생성 AI에 어떤 역할을 맡길지 정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장 눈에 띄는 영역은 기사 자동 생성이다. 디아코폴로스 교수는 이와 관련 “출고 전에 사람의 손길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형식이 일정한 스포츠, 날씨, 선거 결과 기사 등은 지금도 단순한 데이터 입력으로 자동 생성할 수 있다. 그러나 텍스트의 정확성을 담보하려면 기자에 의해 다시 검토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언론사에 생성 AI가 도입되면 앞으로 인턴 기자는 채용하지 않을 수 있다”며 “저숙련 저연차 기자들은 (언론계) 진입 자체가 차단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기자를 숙련도, 연차로 구분하면 4가지 영역으로 분류된다. 인턴 기자는 ‘저숙련 저연차’ 기자로, 비교적 단순한 업무가 주를 이룬다.
단순한 업무일수록 생성 AI에 의한 대체 가능성은 커진다. 이 대표가 이날 소개한 해외 논문에선 기자의 업무를 14가지 영역으로 나누고 영역별로 4가지 세부업무를 규정해 생성 AI의 대체 가능성을 분석한 내용이 있다.
논문은 총 52개의 세부업무 중 6개가 자동화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자동화 대상엔 문법·오타 체크,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뉴스 스토리 등 공유, 검색엔진 최적화를 위한 키워드·문구 사용 등이 포함됐다.

구 소장은 “기자는 팩트체크가 기본 업무인 사람들”이라며 “거짓이 기본값이 되는 세상에서 기자가 해온 가장 핵심 업무가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챗GPT 사용자가 늘수록 생성 AI의 가장 큰 한계인 ‘거짓말·허언증’이 담긴 정보도 많아지는데, 기자가 이를 구분해내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구 소장은 이어 “누군가 감추려고 하는 일을 밝혀내는 것이 저널리즘”이라며 “이 부분은 시간이 지나도 챗GPT가 대체할 순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세욱 한국언론진흥재단 선임연구원은 “토론할 시간에 기자들이 생성 AI를 한 번이라도 더 써보는 게 중요하다”며 향후 생성 AI가 기자 업무의 상당수를 대체할 것이라고 봤다.
오 연구원은 구글이 출시한 생성 AI ‘바드’와 관련해 “이미 보도자료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을 입력하면 상당한 수준의 기사가 나온다”며 “단순히 사실을 정리해 전달하는 기사보단 언론사만의 시각이 돋보이는 기사가 점점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귀포=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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