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소설가] 日순문학 거장…미야모토 데루, 사별 슬픔 그린 '등대' 출간

안시욱 2023. 5. 2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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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모토 데루는 20세기 후반 일본 순(純)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다.

미야모토의 문학은 사람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서정적이면서도 절제된 문장으로 녹여내는 게 특징이다.

이 작품은 1995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동명의 영화로 각색해 한국에도 소개됐다.

상실감에 휩싸인 주인공이 등대 여행을 떠나며 일상을 되찾는 과정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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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미야모토 데루는 20세기 후반 일본 순(純)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다. 순문학은 대중적 인기에 편승하기보다 순수한 예술적 감흥에 따라 만든 작품을 뜻한다.

1947년 일본 고베에서 태어난 그는 오테몬 학원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광고회사에서 카피라이터로 근무했다. 비를 피하려고 잠시 들른 서점에서 읽은 단편소설에 빠져 전업 작가의 길을 걸었다고. 1977년 <진흙탕 강>으로 다자이오사무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이듬해 <반딧불 강>으로 아쿠타카와상을 받으며 이름을 알렸다. 두 작품에 1982년 내놓은 <도톤보리 강>을 더한 세 편의 소설을 묶어 ‘강 3부작’으로 부른다.

미야모토의 문학은 사람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서정적이면서도 절제된 문장으로 녹여내는 게 특징이다. 대표작 <환상의 빛>은 죽은 남편에게 부치는 아내의 편지 형식을 띠었다. 이 작품은 1995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동명의 영화로 각색해 한국에도 소개됐다. 최근 그의 신작 장편소설 <등대>가 출간됐다. 이번엔 아내를 떠나보낸 남편 이야기다. 상실감에 휩싸인 주인공이 등대 여행을 떠나며 일상을 되찾는 과정을 담았다.

안시욱 기자 siook9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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