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무트에선 여전히 교전중?…우크라 측, 러에 함락 부인(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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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를 점령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적이 없다고 그의 대변인의 지적을 인용해 로이터통신이 21일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르히 니키포로우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기자의 질문: 러시아인들은 그들이 바흐무트를 점령했다고 말했다"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답변: 아닌 것 같다(I think no)"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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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를 점령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적이 없다고 그의 대변인의 지적을 인용해 로이터통신이 21일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르히 니키포로우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기자의 질문: 러시아인들은 그들이 바흐무트를 점령했다고 말했다"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답변: 아닌 것 같다(I think no)"고 썼다.
그는 우크라이나어로 "이런 식으로 대통령은 (러시아에 의한) 바흐무트 함락을 부인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앞서 로이터통신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중인 젤렌스키 대통령이 바흐무트가 우크라이나 통제에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며 "오늘로 바흐무트는 우리 마음에만 있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양자 회담을 앞두고 나온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을 전하며 러시아가 바흐무트를 완전히 차지했음을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CNN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기자들로부터 바흐무트가 여전히 우크라이나 측 통제에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과 러시아 측이 도시를 장악했다는 주장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을 동시에 받고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고 니키포로우 대변인을 인용해 전했다.
니키포로우 대변인의 주장은 "아닌 것 같다"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답변과 질문이 잘못 연결됐다는 것이다.
CNN은 그러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담에 앞서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들은 모든 것을 파괴했다. 아무 건물도 없다. 안타깝고 비극이다. 오늘날 바흐무트는 우리 마음 속에만 있다"라며 바흐무트를 지키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훌륭한 일에 감사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우크라이나 군 측도 이날 바흐무트가 함락되지 않고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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