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보안 투명성센터 공개한 화웨이 “백도어 절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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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는 미국 정부의 수출통제가 본격화한 2019년 중국 둥관시에 세계 최대 규모 글로벌 사이버보안 투명성센터를 세웠다.
1층 전시홀에서 국제공통평가기준(CC)을 비롯해 CSA 인증, ISO27001 등 화웨이가 보유 중인 440개 이상 독립기관 보안 인증서를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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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는 미국 정부의 수출통제가 본격화한 2019년 중국 둥관시에 세계 최대 규모 글로벌 사이버보안 투명성센터를 세웠다. 백도어(몰래 설치된 통신 연결 기능) 의혹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 의지가 담긴 장소다. 중국을 비롯해 벨기에 브뤼셀, 독일 본 등 전세계 7곳에서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화웨이는 지난 18일 국내 취재진에 처음으로 둥관 투명성센터를 공개했다. 이날 센터를 안내한 화웨이 보안담당 엔지니어는 “내부 보안 프로세스상 제품에 백도어를 심는 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공인된 외부기관을 통해 철저한 검증 절차를 거치고 있으며 한 번도 악성코드나 백도어가 발견된 적 없다”고 강조했다.
센터 건물은 1층 전시홀과 고객이 직접 제품 안전성에 대한 테스트와 검증을 할 수 있는 2층, 사이버 보안 연구실(3·4층)로 이뤄졌다. 화웨이 자신감 배경에는 2600여명으로 이뤄진 별도 보안 인력을 비롯해 독립성이 보장된 조직 체계와 검증 시스템이 있다.
화웨이는 글로벌사이버보안·개인정보보호위원회(GSPC)를 중심으로 보안 전략을 수립하면서 독립 조직인 사이버보안연구소(ICSL)도 갖췄다. 연구개발(R&D) 조직으로부터 독립된 ICSL에서 제품 출시 전 보안 테스트를 수행한다. 여기에 글로벌사이버보안책임자(GSPO)가 보안성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다고 판단할 시 출시를 거부할 수 있는 이중 체계를 갖췄다. 최종 단계에서 보안 요건이 수정된 제품만 100여개에 이른다.
화웨이 관계자는 “R&D, 검증, 공급망, 서비스 제공 모든 프로세스에 검증 활동을 포함시킨 엔드투엔드 보안 시스템을 구축했다”면서 “R&D 엔지니어는 제품에 악성 코드를 삽입할 수 없고 서비스 엔지니어는 승인 없이 고객 네트워크에 접근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자체 테스트와 고객 네트워크 테스트, 제3기관을 통합 인증 테스트 등 총 3단계 검증 절차를 거친다고 강조했다. 특히 불신 해소를 위해 평가인증기관에서 국제 표준 보안인증을 적극 취득해왔다. 마이크로커널 기반 하모니OS는 최고 보안 수준 인증인 CC EAL5+를 획득했다. 1층 전시홀에서 국제공통평가기준(CC)을 비롯해 CSA 인증, ISO27001 등 화웨이가 보유 중인 440개 이상 독립기관 보안 인증서를 확인할 수 있었다.
화웨이 관계자는 “외부 기관서 공인받은 보안 인증서는 화웨이가 업계 최고 수준 제품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연간 전체 R&D 투자액의 5%인 약 8억달러를 사이버 보안 기술 개발에 투자하고 있으며 200여개 기술이 제품에 적용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같은 해명에도 화웨이가 통신장비에 백도어를 설치해 민감 정보를 무단 탈취한다는 국제사회의 의구심은 여전하다. 미국은 화웨이 대한 제재 수위를 더욱 높이고 있다. 영국에 이어 일본, 네덜란드도 화웨이에 대한 반도체 수출 통제에 동참했다.
둥관(중국)=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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