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콘서트 등 행사 줄줄이 취소…시진핑 패러디 코미디언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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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지난 주말 예정돼 있던 콘서트와 각종 이벤트가 줄줄이 취소됐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중국 베이징 공항 인근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콘서트가 돌연 취소됐다.
블룸버그는 이 콘서트 외에도 지난주 중국 전역에서 예술 및 비즈니스 관련 각종 행사들이 급작스럽게 취소되거나 행사 도중 중단됐다면서, 시 주석의 발언을 인용한 코미디언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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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中코미디언, 시진핑 패러디 후폭풍"
6·4 톈안먼 시위 34주년 앞두고 통제 강화 분석도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에서 지난 주말 예정돼 있던 콘서트와 각종 이벤트가 줄줄이 취소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패러디한 중국 코미디언 리하오스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중국 베이징 공항 인근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콘서트가 돌연 취소됐다. 외국인 공연자를 포함해 10여명이 ‘영혼을 달래줄 어쿠스틱 음악’이란 주제로 라이브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공연 개시 한참 후에 한 자원봉사자가 무대 위에 올라 “예상치 못한 이유로 연기됐다”고 통보했다. 이후 주최측은 “공안이 건물을 비우라고 명령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이 콘서트 외에도 지난주 중국 전역에서 예술 및 비즈니스 관련 각종 행사들이 급작스럽게 취소되거나 행사 도중 중단됐다면서, 시 주석의 발언을 인용한 코미디언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앞서 중국 코미디언 리하오스는 지난 13일 베이징에서 토크쇼를 진행하던 도중 유기견 두 마리에 대한 입양 경험을 소개하며 시 주석이 2013년 당대회에서 강군 건설의 필요성을 강조한 발언을 패러디했다.
이후 인민군을 모욕했다는 비판과 함께 리하오스는 공안에 체포돼 조사를 받았다. 공연은 무기한 중단됐고 리하오스를 옹호한 여성 관객도 체포됐다. 그의 소속사 역시 1335만 3816위안(약 25억 5000만원)의 벌금과 132만 5382위안(약 2억 5000만원) 부당이익 몰수 처분을 받았다. 공안은 또 토크쇼를 주선한 기관과 공연장 관계자들 역시 조사해 처벌할 계획이다.
하지만 블룸버그는 지난주에 취소된 일부 행사들은 여성 기술기업가를 위한 대회, 일본 밴드의 콘서트 등으로 정부 비판과는 거리가 먼 것들이라면서, 중국 정부가 모든 공연과 행사를 일괄적으로 통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보름 앞으로 다가온 ‘6·4 톈안먼 민주화 시위’ 34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중국 정부가 의도적으로 통제를 강화하며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톈안먼 시위는 1989년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학생·노동자·시민 등이 민주화를 요구하며 벌인 연좌시위다. 중국에선 이 사건을 언급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
블룸버그는 취소된 행사 대부분이 ‘예기치 못한 상황’을 취소 사유로 밝혔는데, 이는 중국에서 공안이나 정부기관 등이 국가 또는 사회에 유해한 것으로 간주되는 활동을 중단토록 규칙을 시행할 때 완곡한 표현으로 쓰인다고 설명했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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