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설리 "인기 무서웠다"..'페르소나2' 예고편 확산→팬들 '들썩'[종합]

[스타뉴스 | 안윤지 기자]

가수 고(故) 설리의 유작으로 알려진 단편 영화 시리즈 '페르소나2' 예고편이 확산됐다. 오랜만에 들어보는 고 설리의 음성이 팬들을 들썩거리게 했다.

지난 20일 한 네티즌은 SNS 계정을 통해 "'페르소나:설리'가 오는 6월 16일 넷플릭스 브라질 카탈로그에 추가된다"라고 게재했다. 또한 "'페르소나:설리'에는 설리를 주인공으로 한 에피소드와 심층적으로 나눈 인터뷰 내용이 담겨있다"라고 전했다.

'페르소나: 설리'란 이름으로 공개된 '페르소나2'의 예고편엔 고 설리의 목소리도 담겨있었다. 영상 속 설리는 "사회 안에 나의 역할은 무엇인지 궁금했고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것, 또래 친구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생각하는지"라며 "인기라는 게 갑자기 확 생긴 거 아니냐. 이해했지만 무서웠다. 인기가 있다는 게..."란 솔직한 심정을 말했다.

이와 관련, 넷플릭스 관계자는 21일 스타뉴스에 "'페르소나:설리'는 미스틱스토리가 제작한 작품으로, 현재 넷플릭스에서의 스트리밍 여부 및 최종 공개일 등에 대한 전반적인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페르소나'는 가수 윤종신이 기획했으며 4명의 감독이 한 배우를 뮤즈로 해서 만든 단편 영화다. 앞서 시즌1에선 아이유가 주인공으로 참여해 넷플릭스로 공개됐다.

'페르소나2'는 아이유에 이어 설리로 발탁됐다. 모두의 기대를 품었던 '페르소나2'는 안타깝게도 잠정 중단됐다. 당시 영화 관계자에 따르면 고 설리는 '페르소나2' 첫 번째 파트 촬영을 마치고 다큐멘터리 형식의 두 번째 파트 촬영 중이었다. 그러나 결국 세상을 떠나 '페르소나2'는 고인의 유작이 된 것. 이후 남아 있는 파트와 관련, '페르소나2' 제작이 중단됐으며 공개 여부조차 전해지지 않았다.

현재 '페르소나2'는 포스터 외에도 짧은 예고편 영상까지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됐다. 국내 넷플릭스 측도 공개 관련 협의를 진행하면서 어느 정도 가시화된 상황이다. 과연 고 설리의 유작 '페르소나2'가 어떤 모습일지 주목된다.

한편 고 설리는 지난 2005년 SBS 드라마 '서동요'로 데뷔했으며 2009년 그룹 에프엑스 멤버로 가요계 정식 데뷔했다. 에프엑스로 활동한 고 설리는 타이틀곡 '피노키오' '첫 사랑니' 'NU 에삐오' 등으로 활동했다. 그는 영화 '펀치 레이디' 'I AM.(아이엠)' '패션왕' '해적: 바다로 간 산적' '리얼' 등과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 등으로 배우 활동을 겸했다. 그러나 지난 2019년 10월 4일 자택에서 눈을 감았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