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125' 오그레디는 2군 갔는데…'前 한화' 터크먼, ML 복귀 안타 신고

2023. 5. 2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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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지난해까지 한화 이글스에 몸담았던 마이크 터크먼(시카고 컵스)이 2년 만에 빅리그 무대에서 안타를 신고했다.

터크먼은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맞대결에 대수비로 출전해 빅리그 복귀 안타를 터뜨렸다.

터크먼은 지난 2013년 신인드래프트 10라운드 전체 289순번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터크먼은 2017년 콜로라도에서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았고, 이후 뉴욕 양키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는 등 5시즌 동안 257경기에 출전해 17홈런 타율 0.231의 성적을 남긴 후 KBO리그에 입성했다.

2022시즌에 앞서 한화 이글스와 계약을 맺은 터크먼은 144경기 '풀타임' 시즌을 소화하며 166안타 12홈런 43타점 88득점 타율 0.289 OPS 0.795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시즌이 끝난 뒤 한화와 결별하게 됐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터크먼은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21경기에 출전해 9안타 1홈런 타율 0.225 OPS 0.754로 아쉬움을 남겼고, 개막전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코디 벨린저가 무릎 부상으로 부상자명단(IL)에 등재되면서 지난 20일 첫 출전 기회가 찾아왔다.

터크먼은 전날(20일) 빅리그의 부름을 받은 뒤 대타로 출전해 빅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터크먼은 9회초 2사 1, 2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내야수 코디 클레멘스와 맞붙었으나, 우익수 뜬공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하루 만에 복귀 안타를 신고하는데 성공했다.

터크먼은 6회말 대수비로 출전한 뒤 3-11로 크게 뒤진 8회초 타석에 들어섰다. 터크먼은 전날과 달리 투수 코너 브로그던과 승부를 펼쳤고, 3구째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바깥쪽 84.2마일(약 135.5km)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익수 방면에 안타를 터뜨렸다. 지난 2021년 7월 29일 LA 다저스전 이후 662일 만에 뽑아낸 메이저리그에서의 안타였다.

한편 터크먼의 '장타력'에 아쉬움을 드러냈던 한화는 올 시즌에 앞서 일본프로야구를 경험한 브라이언 오그레디와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오그레디는 22경기에서 타율 0.125 OPS 0.337로 허덕이는 등 1군 복귀 9일 만인 지난 20일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메이저리그에서 복귀 안타를 친 터크먼과 오그레디의 상반된 행보가 아닐 수 없다.

[시카고 컵스 마이크 터크먼, 한화 이글스 시절의 마이크 터크먼. 사진 = 게티이미지 코리아,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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