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G7 회의서 젤렌스키 옆자리…러시아 비판하며 북핵위기 환기

정지형 기자 2023. 5. 2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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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세 번째 확대세션에서 러시아와 북한을 겨냥해 국제규범과 국제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일본 히로시마에서 평화안보와 법치, 글로벌 거버넌스를 주제로 약 1시간 동안 열린 G7 정상회의 확대세션3에서 "국제사회에서 국제법과 규범에 입각한 법의 지배가 무시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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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안보·법치·글로벌 거버넌스 세션서 발언
러시아·북한 겨냥해 국제법과 규범 위반 비판
일본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21일, G7 계기로 열린 'G7, 파트너국가들, 우크라이나' 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좌측),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앉아 있다. ⓒ AFP=뉴스1 ⓒ News1 최종일 기자

(히로시마=뉴스1)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세 번째 확대세션에서 러시아와 북한을 겨냥해 국제규범과 국제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일본 히로시마에서 평화안보와 법치, 글로벌 거버넌스를 주제로 약 1시간 동안 열린 G7 정상회의 확대세션3에서 "국제사회에서 국제법과 규범에 입각한 법의 지배가 무시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국제사회에서 법치에 기반하지 않은 자유와 평화는 일시적이고 취약하며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두고는 "힘의 의한 현상 변경이 시도되고 무력에 의한 인명 사살이 자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쟁 속에서 우크라이나 국민의 자유와 번영이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다며 "국제규범과 법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이라고 했다.

러시아를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러시아가 무력으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쟁을 이어가고 있는 점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가 회복돼야 한다"며 "국제법을 정면 위반한,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가 목적을 달성하는 전례를 남겨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확대세션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함께 참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윤 대통령 바로 옆에 앉았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히로시마 그랜드 프린스 호텔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확대세션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윤 대통령 왼쪽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3.5.2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윤 대통령은 또 북한이 국제규범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있다며 참석자들의 주의를 환기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정면 위반으로서 국제법 위반"이라며 "북한 정권이 자행하는 인권 유린 또한 반인도적 범죄행위로 국제사회가 더 이상 외면하고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북한 정권이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에 치중하며 북한 주민이 곤궁에 빠졌고, 노동자들은 정권의 통치자금 벌이에 동원돼 해외에서 노동력을 착취당하고 있다고 짚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월 한국 정부가 발간한 북한 인권보고서를 언급하며 북한 인권 상황에 관한 경각심이 제고되고, 북한 인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이 증진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북한 사례는 국제사회가 국제규범과 법치를 수호해야 자유와 평화를 지켜낼 수 있다는 점을 일깨워 준다고 짚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글로벌 중추국가를 지향하는 나라로서 자유 가치와 법치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공고히 하는 데에 G7 국가들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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