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서도 과수 화상병 발생, 농가 비상

최상구 2023. 5. 21. 16: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북 충주에서 과수 화상병이 확산하고 경기지역에서도 과수 화상병이 올들어 처음 발생해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12일 안성 서운면 배 농장 2곳, 0.4㏊에서 과수 화상병이 발생한 데 이어 15일에는 평택 죽백동  배 농장 2곳, 1.5㏊에서 화상병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화상병을 예찰하는 모습

충북 충주에서 과수 화상병이 확산하고 경기지역에서도 과수 화상병이 올들어 처음 발생해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12일 안성 서운면 배 농장 2곳, 0.4㏊에서 과수 화상병이 발생한 데 이어 15일에는 평택 죽백동  배 농장 2곳, 1.5㏊에서 화상병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8일가량 늦은 것이다.   

안성 서운면 배 농장의 화상병은  농촌진흥청과 도농업기술센터·안성시농업기술센터 등이 12일까지 합동으로 시행한 정기 예찰 과정에서 발견됐다. 농장 한 곳에서는 3그루가, 또 다른 농장에서는 12그루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했다. 이에 따라 3그루가 감염된 농장은 전체 나무의 5% 미만이 발생해 감염목만 없애는 부분 매몰을 했으며 다른 농가는 감염 나무가 5%를 초과해 전체 나무를 매몰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평택 죽백동의 화상병은 평택시농업기술센터에서 예찰하는 과정에서 확인됐다. 한 농가는 1그루에서 화상병이 발견돼 부분 매몰 처리했다. 또 다른 농가는 지난해 화상병 발생으로 12그루를 매몰 처리했던 농장에서 또다시 발생한 것이어서 이번에는 농장 전체 배나무를 베어내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경기지역에서는 5월 4일 안성에서 시작해 7개 시·군 92곳의 농장, 43.5㏊에서 과수 화상병이 발생해 해당 과수원의 사과·배를 모두 매몰 처리했다 도농업기술원은 지난해 12월부터 지자체와 함께 화상병 예찰을 강화해왔다. 

도농업기술원은 과수 농가에 지역별로 방제 약제를 공급하고 예측경보 문자를 보내 적기 농약 살포를 유도하고 있다. 

농가도 비상이 걸렸다. 안성에서 배 농사를 짓는 홍승환씨(68·대덕면)은 "저온 피해로 배 생산량이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되는데, 화상병 발생 소식까지 겹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약제를 살포하고 예찰에도 신경 쓰고 있지만 치료 약제가 없는 데다 세균병이라 병 발생 전에는 눈으로 관찰할 수도 없어 답답하다”고 했다. 

윤대훈 도농업기술원 지도사는 “화상병은 치료제가 없는 만큼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면서 “농가에서는 과수원 출입자와 작업 도구 소독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부탁했다.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