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주 본능’은 여전, 탁월한 위치 선정…‘리그 3호골’ 황희찬이 성장을 거듭한다

박준범 2023. 5. 2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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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울버햄턴)은 여전히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황희찬은 20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에버턴과의 홈경기에서 리그 3호골을 터트렸다.

황희찬은 울버햄턴 홈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유럽축구 통계전문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울버햄턴 팀 내 최고점인 평점 7.2점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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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이 20일(한국시간) 에버턴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울버햄턴 |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황희찬(울버햄턴)은 여전히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황희찬은 20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에버턴과의 홈경기에서 리그 3호골을 터트렸다. 다만 울버햄턴은 경기 종료 직전 통한의 실점을 허용, 1-1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41을 확보한 울버햄턴은 13위를 유지했다.

황희찬은 선발 출전해 파블로 사라비아, 아다마 트라오레와 함께 공격진을 꾸렸다. 황희찬은 특유의 직선적인 움직임으로 에버턴의 수비진을 괴롭혔다. 그리고 전반 34분,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역습 상황에서 트라오레가 돌파를 시작했다. 그러자 황희찬은 트라오레의 돌파 방향과 반대로 질주했다. 트라오레의 오른발 슛이 에버턴 골키퍼 조던 픽포드를 맞고 나왔다. 문전에 도달한 황희찬은 그대로 오른발로 밀어 넣어 득점에 성공했다. 황희찬의 리그 3호골이자 시즌 4호골이다. 지난달 15일 브렌트퍼드전 이후 35일 만의 득점포다.

황희찬(왼쪽에서 첫 번째). 울버햄턴 | 로이터연합뉴스


황희찬은 후반에도 최전방에서 맹활약했다. 황희찬은 후반 중반 근육 경련이 올 정도로 전력을 다했다. 그리고 후반 29분 마리오 레미나와 교체됐다. 황희찬은 울버햄턴 홈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유럽축구 통계전문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울버햄턴 팀 내 최고점인 평점 7.2점을 부여했다.

황희찬은 ‘돌격대장’ 유형의 공격수다. 이전 소속팀은 물론 축구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다. 스피드를 활용한 폭발적인 돌파가 강점이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도 황희찬의 일대일 능력은 돋보였다. 다만 황희찬은 울버햄턴에서는 공 터치 횟수가 많지 않다. 울버햄턴에서 황희찬의 저돌적인 돌파 횟수가 적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대신 황희찬은 직접 돌파보다 공간 활용과 위치 선정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덕분에 그는 시즌 도중 부임한 울버햄턴 훌렌 로페테기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았다. 측면은 물론 최전방 자원으로도 중용했다.

황희찬은 올 시즌 잦은 부상으로 고생했다. 그렇기에 일부 현지 매체에서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단 정리 작업에 돌입한 울버햄턴이 상황에 따라 황희찬도 판매 대상에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럼에도 황희찬은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성장을 거듭하는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줬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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