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진짜 심각하네”...믿고 있던 너희마저 죽 쑤다니

오수현 기자(so2218@mk.co.kr) 2023. 5. 2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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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품목별 무역특화지수 분석
반도체·자동차 산업 수출경쟁력 뚝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의 주력 수출 산업인 반도체, 자동차, 조선, 화학에서 수출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수출 경쟁력이 미흡해 수입 의존도가 높은 품목 수가 코로나19 이후 급증해 10년래 최고 수준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2013~2022년 사이 수출품목 별 무역특화지수(TSI)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TSI는 수출 시장에서 특정 상품의 상대적 비교우위를 나타내는 지수다. 각 품목별로 수출경쟁력을 -100부터 100까지 수치로 산출하는데, 0에서 -100으로 갈수록 수입 의존도가 높고, 0에서 100으로 갈수록 수출 경쟁력이 높다.

품목별로 2013년과 2022년 지수를 비교해 보면 반도체를 포함한 전기기기는 30.4에서 23.0, 자동차는 74.8에서 55.5, 선박은 91.0에서 77.1, 유기화학제품은 26.7에서 21.1, 기계는 11.1에서 3.3으로 수출 경쟁력이 약화됐다.

아울러 TSI가 음수를 나타내는 수입특화 품목수는 지난해 846개로 최근 10년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013년 대비 31개 늘어난 것이다. 수입특화 품목은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이 약해 수입 의존도가 높은 품목을 의미한다. 수출특화 품목(TSI 0~100 사이) 수도 같은 기간 401개에서 375개로 감소했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미국, 일본과 첨단 분야에서 협력해 고부가가치 제품군을 발굴할 필요가 있다”며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 품목에서도 규제 완화와 연구개발 지원 확대 등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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