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청객 황사’ 국내 유입 시작…일요일 오후부터 전국 뒤덮어

▲ 21일 오전 11시 황사 위성영상(왼쪽)과 미세먼지(PM10) 농도(오른쪽) [기상청 제공]

고비 사막과 내몽골 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국내로 유입, 미세먼지 수준이 ‘매우 나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21일 오전 11시 현재 백령도 등 서해5도에서 황사가 관측되고 있으며 경기북부와 강원북부의 미세먼지(PM10) 농도가 100㎍/㎥ 이상으로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고비 사막과 내몽골 고원에서는 지난 18일 밤부터 황사가 발원했다.

오전 11시 기준 주요 지점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백령도 214㎍/㎥, 연평도 145㎍/㎥ 대관령 154㎍/㎥, 광덕산 118㎍/㎥, 북춘천 114㎍/㎥, 속초 109㎍/㎥, 서울 81㎍/㎥ 등이다.

황사는 북서풍에 실려 남동진해 전국을 뒤덮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수도권·강원·충청 미세먼지 수준이 ‘나쁨’, 특히 오후부터는 ‘매우 나쁨’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밤에는 전북도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황사의 영향은 오는 22일까지 전국 대부분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22일 미세먼지 농도는 서울, 인천, 경기 남부, 충청권, 호남권, 영남권, 제주권에서 ‘나쁨’ 수준이겠다. 호남권, 영남권, 제주권은 오전부터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 수준으로 예상된다.